해리스 “미래와 자유 위한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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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59)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공식적인 후보에 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19세에 미국으로 건너온 어머니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 검사를 거쳐 부통령에 오른 자신의 삶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비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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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중산층 재건 핵심 목표
모두 위한 통합 대통령 되겠다
트럼프 당선은 매우 심각한 일”
시카고=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카멀라 해리스(59)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공식적인 후보에 올랐다. 11월 5일까지 75일 남은 미 대선은 이날 양당 대선 후보가 공식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경쟁 궤도에 오르게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19세에 미국으로 건너온 어머니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 검사를 거쳐 부통령에 오른 자신의 삶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비를 시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열망을 중심으로, 우리를 하나로 묶는 대통령이 되겠다. 사람들을 이끌며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어떨지 알고 있다. 대법원이 그가 형사 기소에서 면제된다고 판결한 이후 더욱 그렇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를 위한, 또 우리의 미래와 기본적인 자유 및 권리를 위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의 어머니는 19세에 유방암을 치료하고 나와 여동생 마야를 키우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다”며 “그런 중산층에서 자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검사가 됐다”고 말해 각종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해리스 부통령은 “강력한 중산층을 건설하는 것이 나의 대통령 재임 시 핵심 목표가 될 것”이라며 “중산층은 나의 출신 배경이고, 이는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외교안보·사회 정책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75일간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ABC 방송이 주최하는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첫 번째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과 건강 문제로 공격을 받고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78)가 이제는 역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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