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6세 아이, 어떻게 5일간 산에서 버텼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살 아이가 5일 동안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맨 끝에 무사히 발견됐다.
아이는 산에서 나는 열매와 이파리, 냇물을 먹으면서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성과 없이 나흘이 지났고, 닷새째인 지난 21일 실종 장소에서 약 6㎞ 떨어진 곳에서 한 농민이 럼이 탈진한 채 수풀에 앉아서 우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산의 숲에서 나는 열매와 이파리, 냇물을 먹으면서 버텼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살 아이가 5일 동안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맨 끝에 무사히 발견됐다. 아이는 산에서 나는 열매와 이파리, 냇물을 먹으면서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 영국 BBC 방송,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옌바이성 산악 지대에 사는 당 띠엔 럼(6)은 지난 17일 동네 냇가에서 친척 9명과 함께 놀다가 자기 집으로 간다면서 떠났다.
이후 그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신고했고, 지역 당국은 경찰관·군인과 주민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당국은 납치나 익사 가능성을 고려해 실종 장소 인근 폐쇄회로TV(CCTV)를 살펴보고 하천을 샅샅이 뒤졌으며 물고기를 키우는 연못의 물을 빼서 살펴보기도 했다.
하지만 성과 없이 나흘이 지났고, 닷새째인 지난 21일 실종 장소에서 약 6㎞ 떨어진 곳에서 한 농민이 럼이 탈진한 채 수풀에 앉아서 우는 것을 발견했다.
럼은 물과 음식을 며칠 동안 먹지 못해 일어날 수가 없다고 농민에게 말했다. 이에 농민은 럼에게 먹을 것을 주며 진정시킨 뒤 당국에 신고해 럼은 가족들과 다시 만나게 됐다.
온몸이 흙투성이인 럼은 “길을 잃어 집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없었다. 걸을수록 (숲) 밖으로 나가는 길을 더 찾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산의 숲에서 나는 열매와 이파리, 냇물을 먹으면서 버텼다고 덧붙였다.
럼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에 “아이가 실종되기 전보다 마르고 약해 보여서 울었다”면서도 “아이가 살아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럼이 살아 돌아온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기 위해 몸 던졌지만…에어매트에 뛰어내린 2명 숨져
- 월급 못 준 직원 수십명인데…일도 안 한 아내·며느리에 고액 임금 준 건설사 대표
- 박나래·양세형 결혼하나… “예능계 이나영·원빈 될 듯”
- ‘19명 사상’ 부천 호텔 화재는 예고된 참사…객실에 스프링클러 없었다
- “인민 열렬 사랑 김정은” 글 게시 매체, 최재영 목사 창간에 참여
-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태어나서 윤석열·한동훈 본 적 없어”
- 보츠와나서 2492캐럿 다이아몬드 원석 발굴…119년 만에 가장 커
- [속보]스키선수 등 한국인 3명 뉴질랜드서 교통사고로 숨져…1명은 중태
- “건강했던 명문대 대학원생 딸”…양재웅 운영 병원 사망 가족, 고인 사진 공개
- ‘죽음의 항해’된 영국판 ‘빌 게이츠’의 호화요트 파티…침몰 사흘만 시신 5구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