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내달 초 김동연과 회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달 초 '당 대표 연임' 이후 처음으로 업무 관련 공식 석상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만난다.
예산·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이기는 하나, 김 지사가 최근 당내에서 비명(비이재명)계를 규합하고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를 밟고 있다는 평가가 다수여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무 관련 공식 석상서 첫 만남
당내선 ‘껄끄러운 동행’ 분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달 초 ‘당 대표 연임’ 이후 처음으로 업무 관련 공식 석상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만난다. 예산·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이기는 하나, 김 지사가 최근 당내에서 비명(비이재명)계를 규합하고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를 밟고 있다는 평가가 다수여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 달 초 열리는 ‘민주당 중앙당·경기도청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경기도청 실무진은 다음 달 5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8·18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박찬대 원내대표,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 경기 지역구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쟁점 사업의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 대표와 김 지사는 지난 21일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포럼’에 함께 참석했지만, 공식 석상에서 정책 관련 논의를 펼치는 건 이 대표 연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김 지사는 국회와 호남·충청 등을 돌며 사실상 대선 행보를 펼치고,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전해철 전 의원을 경기도 도정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경기도청 정무라인을 비명계로 채웠다. 경기도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호인 측이 요청한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을 정치적 악용의 소지가 있다며 한동안 거부하다가 법원에 제출한 것을 두고도 친명(친이재명)계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와 김 지사의 이날 만남은 경기도 예산과 관련한 논의가 목적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갈등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 대표와 김 지사가 ‘껄끄러운 동행’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사람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 측은 2022년 지방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김 지사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김 지사가 ‘이 대표 라인’을 물갈이한 것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해 사실상 두 사람의 신뢰관계가 깨졌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민주당 중앙당·경기도청 예산정책협의회가 예정된 다음 달 5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대한상의회장단과 간담회도 개최한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나래·양세형 결혼하나… “예능계 이나영·원빈 될 듯”
-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태어나서 윤석열·한동훈 본 적 없어”
- “인민 열렬 사랑 김정은” 글 게시 매체, 최재영 목사 창간에 참여
- [속보]스키선수 등 한국인 3명 뉴질랜드서 교통사고로 숨져…1명은 중태
- “건강했던 명문대 대학원생 딸”…양재웅 운영 병원 사망 가족, 고인 사진 공개
- ‘죽음의 항해’된 영국판 ‘빌 게이츠’의 호화요트 파티…침몰 사흘만 시신 5구 발견
- 김종인 “윤 대통령 창당? 누가 가겠나…야권서 이재명 대항마는 법원뿐”
- “치킨 왜 시켜? 3만원이면 온 식구 꽃게파티”…‘햇꽃게’ 할인 경쟁
- 방에서 혼자 권총 가지고 놀던 다섯살 아이, 발사된 권총에 숨져
- 조폭 출신 유명 유튜버 마약 혐의 구속…BJ 등 주변인물 10여명도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