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공략 한동훈, ‘원외당원협’에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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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당사에 원외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마련하고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청년 등 지역민들과 접촉을 늘려라"라고 지시했다.
한 대표가 원외당원협의회에 힘을 싣는 배경은 중도·수도권·청년 지지층 확장과 연관돼 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원외당협위원장들 상당수가 수도권에 분포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만들어질 수도권 특별위원회가 수도권·청년 지지층 확장을 위한 전략을 담당한다면, 원외당원협의회는 전략을 구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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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당협위원장 연찬회도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당사에 원외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마련하고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청년 등 지역민들과 접촉을 늘려라”라고 지시했다. 중도·수도권·청년에서 지지층을 확장하겠다는 공약 이행 차원이다. 한 대표는 당 사무처 당직자 연수·국회의원 연찬회와 별개로 전국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연찬회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친윤(친윤석열)’을 중심으로 한 대표가 여권의 ‘친일 몰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 등 한 대표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여당 관계자는 23일 “한 대표가 그동안 조직상으론 존재했지만 유명무실했던 원외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당사에 만들고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며 “현장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에서 청년 등 지역민들과 대면 접촉을 늘릴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당사 10층에 원외당원협의회 사무실이 만들어지고 있다. 10층을 선택한 데는 같은 층에 근무하는 전략·홍보실 인력 간의 협업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또 원외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청년 당원을 늘리고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달 초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조직부총장을 지냈던 김종혁 원외당원협의회 회장을 선임한 바 있다.
한 대표가 원외당원협의회에 힘을 싣는 배경은 중도·수도권·청년 지지층 확장과 연관돼 있다. 22대 국회 기준 수도권 의석 122개 중 더불어민주당은 102석, 국민의힘은 19석, 개혁신당은 1석이다. 수도권 지지층 확장 없이는 다음 선거 승리도 기대하기 어렵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원외당협위원장들 상당수가 수도권에 분포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만들어질 수도권 특별위원회가 수도권·청년 지지층 확장을 위한 전략을 담당한다면, 원외당원협의회는 전략을 구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특위 위원장으로는 오신환 전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광복절을 전후해 벌어진 대한민국 정체성 논란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공세에 수세적 태도로 회피했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나경원 의원 주최로 열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관련 국회 지원방안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거세게 공격함에도 당 지도부는 대변인 성명 외에는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실망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로 촉발된 논쟁에 침묵했다.
염유섭·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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