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사상' 부천 호텔 화재…경찰·소방 '810호' 중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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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당국이 사망자 7명을 포함해 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의 원인 등을 밝혀내기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섰다.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3일 오전 11시부터 부천시 원미구 중동 모 호텔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을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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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전기적 요인' 화재 원인으로 추정
경찰, 810호 들어갔던 투숙객 참고인 조사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망자 7명을 포함해 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의 원인 등을 밝혀내기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섰다.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3일 오전 11시부터 부천시 원미구 중동 모 호텔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을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투입됐다.
합동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으로 유력한 호텔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사상자들이 발견된 계단과 복도 등 건물 안팎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 전 한 투숙객은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를 맡고는 호텔 측에 "객실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부터 810호는 투숙객 없이 비어 있었다.
소방 당국은 "타는 냄새가 났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기적 요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서는 동시에 투숙객과 호텔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810호에 들어갔던 투숙객 신원을 확인해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화재 전후 행적을 비롯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사상자 대부분은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810호 객실 인근의 투숙객들로 대부분 유독가스를 마셔 질식하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준공된 호텔 건물은 모두 63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화재 당일에는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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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lj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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