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지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4년간 117억 횡령"

한지훈 2024. 8. 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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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에 연루된 직원은 회사 내부 감사가 시작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3월 한 지점 직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배임 혐의가 적발됐고, 이후 내부 감사를 통해 지난 5월 비슷한 금융사고 두 건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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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감사 도중 사고 연루 직원 극단적 선택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에 연루된 직원은 회사 내부 감사가 시작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 감사에 착수했다.

영업점 직원 A씨는 지인 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기간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년 동안으로, 사고 금액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내부 감사 도중이던 지난 21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감사 절차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3월 한 지점 직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배임 혐의가 적발됐고, 이후 내부 감사를 통해 지난 5월 비슷한 금융사고 두 건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난 6월 기자들에게 "내부통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있고, 금융사고 근절 방안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농협은행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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