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 2개월 연속 증가…수출 늘자 기업예금↑

7월 한달 38억7000만달러 늘어 944억4000만달러
주식 투자 인기에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도 유입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40억 달러 가까이 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3일 공개한 '2024년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44억 4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8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가진 국내 외화예금을 가리킨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8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다시 석 달 연속으로 늘어난 뒤 올해 1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다 지난 6월 증가로 전환해 이번까지 2개월 연달아 늘어났다.

7월에는 주로 달러화 예금(+45.7억 달러)이 증가했다. 경상거래 수취대금과 함께 외화채권 발행자금의 일시예치,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유입 등이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예금(-4.4억 달러)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로, 엔화 예금(-0.3억 달러)은 경상 거래 대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에서 한 달 새 38억 5000만 달러 증가한 793억 3000만 달러를, 개인예금은 2000만 달러 늘어난 15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