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영·최동훈, ROAD TO UFC 준결승 계체 통과…자우파스 "유수영 목 뽑겠다"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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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짓수'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UFC로 가는 관문 ROAD TO UFC 준결승 계체를 통과했다.
유수영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3 준결승 계체에서 61.7kg으로 밴텀급(61.2kg)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유수영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준결승에서 강력한 레슬러 다얼미스 자우파스(24∙중국)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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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유짓수'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UFC로 가는 관문 ROAD TO UFC 준결승 계체를 통과했다.
유수영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3 준결승 계체에서 61.7kg으로 밴텀급(61.2kg)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최동훈은 56.7kg으로 플라이급(56.7kg) 계체에 성공했다.
유수영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준결승에서 강력한 레슬러 다얼미스 자우파스(24∙중국)와 맞붙는다. 다얼미스 자우파스는 61.5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최동훈은 플라이급 준결승에서 앙가드 비시트(29∙인도)와 격돌한다. 비시트는 또한 최동훈과 마찬가지로 56.7kg을 기록했다.
공식 계체에 이은 맞대면에서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다얼미스 자우파스는 곧바로 머리를 밀고 들어와 "내일 목을 뽑아버리겠다"고 유수영을 위협했다. 유수영도 밀리지 않고 머리를 들이밀며 응전했다.
UFC 매치메이커 션 셸비가 "육체 충돌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결국 다얼미스 자우파스가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머리를 유수영의 이마에 살짝 부딪혔다. 이에 유수영도 몸을 앞으로 기울이자 셸비와 UFC 스태프들이 급하게 둘 사이를 급하게 갈라놓았다.
유수영과 다얼미스 자우파스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그래플링 강자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유수영은 지난 5월 열린 ROAD TO UFC 시즌 3 오프닝 라운드에서 노세 쇼헤이를 주짓수 실력으로 제압했고, 다얼미스 자우파스는 오자키 렌을 레슬링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유수영은 "상대의 체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작년 이창호처럼 싸우면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과 함께 전략을 귀띔했다. 지난해 ROAD TO UFC 시즌 2 준결승에서 이창호는 2라운드까지 그래플링 싸움에서 밀렸지만 체력에서 앞서며 3라운드에 역전 TKO를 일궈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이대로만 한다면 무조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저번 경기와 같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동훈도 상대와 악수는 없었다. 그저 비시트를 노려볼 뿐이었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ROAD TO UFC 오프닝 라운드 승리 이후 비시트는 최동훈에게 시비를 걸었다. 주변에서 말려 육체 충돌까지 번지진 않았지만 최동훈은 팀 동료들과 모여 자신을 조롱하는 비시트와 거친 말을 주고받았다.
최동훈은 UFC와의 인터뷰에서 "네가 죽든, 내가 죽든 둘 중 하나가 죽어서 옥타곤에서 내려오자"고 악연을 끝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최동훈은 8강에서 이번 시즌 플라이급 토너먼트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지니우스위에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비시트는 존 데이브 알만자에 그라운드 앤 파운드 TKO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최동훈은 상대에 대해 "모르고 보면 보디빌더라고 착각할 정도로 근육 빵빵맨"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강점은 보이지 않는다. 내 기술이 더 뛰어나기에 이를 활용해 승리하겠다"고 답했다.
ROAD TO UFC 시즌 3 준결승 승자는 UFC와의 계약이 걸린 결승에 진출한다. 이번 시즌 3는 여성 스트로급(52.2kg), 플라이급(56.7kg), 밴텀급(61.2kg), 페더급(65.8kg) 4개 체급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수영과 최동훈이 출전하는 ROAD TO UFC 시즌 3 에피소드 5 & 6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에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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