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난 한달 많이 참아…정쟁보다 민생이 필요했기 때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취임 한 달을 맞은 23일 “저는 잘 안 참는데 지난 한 달 많이 참았다”며 “정치 공방의 불씨를 계속 살려가서 온도를 높여가는 것보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논의 같은 민생을 여야 정치의 전장으로 만드는 게 우리 정치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국가 청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 참석해 “저는 지난 한 달 동안 당장 앞으로 선거가 없다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 대표는 “여야 대표 회담이 7년 만이라고 하는데 추진해 보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빨리 쾌차해서 우리 회담을 생산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금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은 키운 파이를 공정하고 치우치지 않게 잘 나누는 격차 해소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격차 해소가 반드시 이뤄져야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당과 함께 격차 해소를 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장악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처럼 한 명이 이야기하는 대로 무조건 따르는 게 정상적인 건 아니다”라며 “이견이 있는 부분은 투명하게 좁혀가는 과정이 진짜 정치”라고 했다.
이어 “저는 이견을 존중할 것이고, 제 답이 맞는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상대의 말이 옳다면 얼마든지 설득당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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