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기수론’ 고이즈미, 日 차기총리 선호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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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사진) 전 환경상이 내달 27일 선출될 집권 자민당 차기 총재 선호도에서 1위에 오르며 유력한 '포스트 기시다'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지난달 차기 자민당 총재 선호도 조사에서 2위(15%)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지지율이 8%포인트나 올랐다.
자민당 지지층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차기 총재로 적합하다는 응답률은 전월 대비 14%포인트 오른 3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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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두번째 ‘부자 총리’탄생 관심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사진) 전 환경상이 내달 27일 선출될 집권 자민당 차기 총재 선호도에서 1위에 오르며 유력한 ‘포스트 기시다’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郞) 전 총리의 차남인 그가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일본 헌정사상 두 번째 ‘부자 총리’가 탄생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2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TV도쿄와 함께 지난 21∼22일 18세 이상 59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의원 11명 중 적합한 인물 1명을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 응답자 23%가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뽑았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지난달 차기 자민당 총재 선호도 조사에서 2위(15%)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지지율이 8%포인트나 올랐다. 특히 39세 미만을 비롯해 40∼50대와 60세 이상 등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1위를 지키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은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한 18%로 2위로 밀려났다. 다카이치 사나(高市早苗)에 경제안보담당상(11%),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 전 경제안보담당상(8%), 고노 다로(河野太郞) 디지털상(7%),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외무상(6%),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2%)이 그 뒤를 이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에 대한 지지세는 자민당 지지층으로 좁혔을 경우 더욱 두드러졌다. 자민당 지지층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차기 총재로 적합하다는 응답률은 전월 대비 14%포인트 오른 32%에 달했다. 자민당은 국회의원과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로 총재를 뽑는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달 31일쯤 출마 의사를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은 전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일본 정계에서 언젠가 총리가 될 재목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는 43세로 출마 후보자 중 가장 나이가 적고 ‘비자금 스캔들’ 온상으로 지목된 파벌에 몸담지 않아 세대교체와 참신함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환경상 외에는 경험이 없어서 사실상 총리가 될 자민당 총재를 맡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제기된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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