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DMZ내 대전차 방벽·장애물 설치 속도전…국경선 선포 사전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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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비무장지대(DMZ) 일대 대전차 방벽 설치 등 남북 단절 조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RFA가 공개한 해당 지역의 지난 9일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북한군의 대전차 방벽 설치 작업이 진전된 모습이 뚜렷하다.
RFA에 따르면 위성사진에서는 동해선 철길과 원산-금강산 고속도로에도 대전차 장애물이 새로 설치된 것도 위성사진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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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새 DMZ 北구조물 한줄로 쭉 이어져
동해선 철길·고속도로에도 대전차장애물
22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민간위성 기업인 ‘플래닛 랩스’가 지난 6월과 이달에 각각 촬영한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MDL) 인근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RFA가 공개한 해당 지역의 지난 9일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북한군의 대전차 방벽 설치 작업이 진전된 모습이 뚜렷하다.
이 사진에서는 잘 정리된 흙길 위로 흰색 선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거의 빈틈없이 이어진 모습이 식별됐다. 방벽이 띄엄띄엄 눈에 띄었던 지난 6월 17일의 같은 지역 위성사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RFA는 “동쪽 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600m의 장벽과 (이 지점에서) 서쪽으로 1.5km 떨어진 지역에 있는 약 1.2km 길이의 장벽 모두 완공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민간 위성 분석가인 제이컵 보글은 RFA에 “낮고 평평한 지대 위에는 두꺼운 대전차 장벽이, 둔덕 위에는 비교적 얇은 일반 벽이 지어져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RFA에 따르면 위성사진에서는 동해선 철길과 원산-금강산 고속도로에도 대전차 장애물이 새로 설치된 것도 위성사진에 잡혔다. 이는 커다란 콘크리트 블록이 받침대 위에 놓인 형태로, 유사시 블록을 떨어뜨려 기계화부대의 북상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앞서 군 당국은 북한군이 지난 4월쯤부터 전선지역 여러 곳에 다수 병력을 투입해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 설치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군 당국은 북한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지속해 온열질환과 지뢰 폭발 사고로 인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안팎에서는 북한이 이처럼 남북 단절 조치를 가속화하고, 오는 가을 최고인민회의에서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해 MDL을 ‘국경선’으로 선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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