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은행원의 끈질긴 설득 화제

박용규 기자 2024. 8. 23. 1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아 수백만원의 현금을 송금하려는 고객을 은행원이 끈질기게 설득해 피해가 예방된 사실이 알려졌다.

성남중원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NH농협은행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60대 남성 B씨는 지난 13일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농협은행 성남하이테크밸리 지점을 방문해 지점 직원 A씨에게 현금 600만원을 다른 계좌로 송금해달라고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준영 성남중원경찰서장(오른쪽)이 60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농협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중원경찰서 제공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아 수백만원의 현금을 송금하려는 고객을 은행원이 끈질기게 설득해 피해가 예방된 사실이 알려졌다.

성남중원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NH농협은행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60대 남성 B씨는 지난 13일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농협은행 성남하이테크밸리 지점을 방문해 지점 직원 A씨에게 현금 600만원을 다른 계좌로 송금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송금 이유를 묻자 B씨는 “딸의 결혼과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현금으로 금반지를 사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자신의 통장 계좌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데다, 급하게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다급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A씨는 B씨에게 ‘경찰에 신고 후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확인해 보고 출금을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B씨는 “나의 부인도 예전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적이 있는데, 나는 절대로 그런 피해는 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A씨는 끈질기게 B씨를 설득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B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전화를 받고 600만원을 송금하려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준영 성남중원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범죄 피해예방에 기여한 분들께 감사장을 적극적으로 수여하는 등 지역 금융기관과 지속적인 전화금융사기 예방 활동과 기관 간 협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