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부천 호텔 화재에 "스프링클러 없는 건물 대책 강구"

정반석 기자 2024. 8. 23. 11: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가운데)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늘(23일) 19명의 사상자가 난 경기 부천시 중동 호텔 화재와 관련, 사고 원인 규명을 당부하면서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페이스북에 "6층 이상 건축물에 화재 방지 설비는 의무화됐지만, 2017년 이전 완공 건물에 소급 적용되지 않아 화재 피해가 커졌다는 의견도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미비한 제도를 보완하고 현실화하는 데 국민의힘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뒤집힌 에어매트로 추가 생존자 확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경찰, 소방을 비롯한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 규명에 힘써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스프링클러가 의무 설치되지 않은 노후 건물에 대한 전반적인 화재 예방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알려진 바로는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며 "스프링클러가 없어서 초기에 불을 잡지 못한 것이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고처럼 법 시행 이전에 준공된 노후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가 소급 적용되지 않는 것이 계속 문제로 제기된다"면서 "건축법상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준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호텔 내부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 인재가 반복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사고 진상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고,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