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前직원, '성희롱 은폐 의혹' 민희진 민·형사 고소

김진석 기자 2024. 8. 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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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민희진 대표가 사내 괴롭힘·성희롱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사자인 어도어 전 직원 B 씨가 민희진을 고소하기로 했다.

23일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B 씨는 민희진 대표를 근로기준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민·형사 고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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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민희진 대표가 사내 괴롭힘·성희롱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사자인 어도어 전 직원 B 씨가 민희진을 고소하기로 했다.

23일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B 씨는 민희진 대표를 근로기준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민·형사 고소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어도어 임원 A 씨를 부당노동행위·노사부조리 혐의로 서울고용노동청에 신고한다 밝혔다.

B 씨는 지난 3월 어도어를 퇴사한 전 직원이다. 어도어 임원 A 씨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는 기간 동안 성희롱성 발언, 각종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를 받아 퇴사를 결정했고, 회사에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RW(사내 윤리 기준) 신고를 했다가 신고 처분 결과를 공유받은 뒤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민희진이 '엄중 경고'라는 하이브 측의 신고 처분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B 씨가 A 씨를 사내 괴롭힘으로 신고하자 A 씨와 B 씨를 향한 심한 욕설을 하고 맞고소를 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간 메신저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B 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는 민희진 대표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B 씨와의 대화 중 본인에게 유리한 내용만 짜깁기했다는 것, B 씨를 '연봉은 많이 받지만 일은 못 하는 무능한 직원'으로 깎아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B 씨에게 "너 하이브냐"라고 질문하는 등 하이브와의 유착 관계를 의심한 바. B 씨는 믿고 따랐던 민희진이 자신을 향한 욕설을 스스럼없이 하는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았지만 아픔을 감내하고 이 사실을 숨겼다고 설명했다. B 씨는 "저는 하이브가 아닌 개인"이라며 "하이브와 어떤 이해관계도 없다. 하이브 측에도 책임소재가 있기 때문에 저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내용증명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희진은 "하필이면 하이브가 여러 이슈로 언론으로부터 집중 질타받고 있는 시점에 갑자기 B가 등장해 본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이도 아닌, 애써 중재했던 절 억지로 겨냥해 굳이 공개 사과를 원하는 것이 몹시 석연찮다"라고 주장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민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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