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가 대부분”…소비자 상담, 여행·레저 최대 800% 증가

박지영 기자 2024. 8. 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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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여행·레저 분야 소비자 상담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 상담은 5만7231건으로 6월 대비 36.3%(4만1983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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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한 어린이가 캐리어에 앉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여행·레저 분야 소비자 상담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 상담은 5만7231건으로 6월 대비 36.3%(4만1983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9.3%(1만2974건) 늘어난 수치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다.

이날 한국소비자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티몬·위메프에서 여행·레저시설 이용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환급이 거부돼 발생한 상담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대비 7월 ‘레저시설 이용’(876.5%), ‘국내여행’(764.8%), ‘국외여행’(487.1%) 품목 소비자 상담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도 ‘국내여행’(834.0%), ’레저시설이용‘(709.8%), ’국외여행‘(495.7%) 등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국외여행’(2877건)이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1357건), ‘항공여객운송 서비스’(1236건)가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 관련 상품권 소비자 피해에 대한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원하는 소비자는 오는 27일까지 조정 신청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티몬·위메프에 여행·숙박·항공권 등의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 소비자들의 집단분쟁조정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내역·증빙서류 등을 갖춰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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