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난기류 피하라”… ‘지상의 조종실’서 24시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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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난기류로 인한 항공 안전사고가 국내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이를 막기 위한 전사적인 차원의 대응책 가동에 나서 주목된다.
이에 대한항공은 예기치 못한 난기류와의 조우에 대비한 안전 운항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에는 '잠들지 않는 지상의 조종실'이라 불리는 '종합통제센터(OCC·사진)'를 새롭게 단장하며 난기류 대처 역할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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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공운송협회 플랫폼 이용
최근 난기류로 인한 항공 안전사고가 국내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이를 막기 위한 전사적인 차원의 대응책 가동에 나서 주목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적 항공기의 난기류 보고는 총 1만4820건으로 2019년 상반기(8287건) 대비 78.8%(6533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난기류는 여름철 혹은 항공기가 적도 지역을 통과할 때 공기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면서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기상 현상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청천난류(Clear Air Turbulence)’가 급증하는 추세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서 예고 없이 발생한다.
이에 대한항공은 예기치 못한 난기류와의 조우에 대비한 안전 운항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난기류 인식 플랫폼(Turbulence Aware Platform)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IATA가 2018년 개발한 난기류 인식 플랫폼은 가입 항공사 소속 항공기들을 통해 난기류 정보를 측정한 뒤 객관적 수치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회원사에 제공한다. 해당 정보를 공유 받는 항공사들은 난기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 뒤 한발 앞서 대처토록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에는 ‘잠들지 않는 지상의 조종실’이라 불리는 ‘종합통제센터(OCC·사진)’를 새롭게 단장하며 난기류 대처 역할을 강화했다. 특히 OCC로 하여금 항공기들이 난기류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항로를 선정하는 것은 물론, 운항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해 비정상 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기내 간식 서비스도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지키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실제 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하던 일반석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신 핫도그, 피자 등 새로운 기내 간식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개선 방안을 여러모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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