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위해 죽고 싶지 않다" 러 병사, 자대 폭파 후 우크라 망명

김혜미 기자 2024. 8. 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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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대원들이 대화를 나누며 총기를 정돈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방 한쪽에서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폭발물을 설치한 건 바로 러시아 군인이었습니다.

이 군인은 바로 탈출해 우크라이나로 망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러시아 반체제 인사들 모임인 '러시아자유군단(FRL)'과 몇 개월간 치밀하게 계획해 벌인 일입니다.

이 러시아 군인은 "지하에 있는 환풍구에 수류탄을 던졌다"면서 "지하실엔 15명 정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 지휘부가 저지른 범죄에 환멸을 느꼈으며 푸틴을 위해 죽고 싶지는 않았다"고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의 망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8월에도 러시아군 조종사가 Mi-8 수송 헬기를 몰고 우크라이나로 망명했습니다.

이 조종사는 올해 2월 스페인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러시아가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스트저널(WSJ)은 현재 러시아에서 군을 이탈하거나 전투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병력이 5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출처: Liberty of Russia L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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