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지분율 끌어올리는 한화 3남 김동선… 공개매수에 주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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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선다.
김 부사장은 23일부터 9월11일까지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주를 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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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김 부사장은 23일부터 9월11일까지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주를 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한화갤러리아의 전일 종가(1303원) 대비 약 23% 높은 가격이다. 최근 1개월 종가 평균(1190원)과 비교하면 약 34% 가산됐다. 최근 3년 내 공개매수 사례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이다.
공개매수에 나서는 3400만주는 전체 보통주의 17.5%에 해당한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김 부사장은 기존 보유한 2.3%를 포함해 약 19.8%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김 부사장은 이번 공개매수에 약 54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매수는 전액 개인 자금으로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이 보유한 한화에너지 지분 25%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이번 공개매수의 요인으로 최근 회사의 잇따른 실적 부진을 꼽는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백화점 부문 매출이 하락하면서 올 2분기에 상장 이후 첫 적자전환 했다. 김 부사장이 20%에 가까운 지분을 대거 확보하며 승계구도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달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김 부사장을 전략본부장에서 '미래비전총괄'로 승격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137회에 걸쳐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해왔다.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주가 상승 등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유통주식이 60%→43%로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최근 김 부사장이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만큼 회사의 미래 가치 역시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적자 전환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주주들과 함께 회사를 한층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공개매수로 인해 주가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공개매수가 알려지자 한화갤러리아 주가가 오전 9시께 전일 대비 17.34%급등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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