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 결승' 전교생 160명 교토국제고, 응원단 2700명…"한국어 교가 부를것"

박태훈 선임기자 2024. 8. 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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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학생 스포츠 최고봉이라는 고시엔 고교야구 결승에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올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매 경기마다 출전학교 교가를 부르는 전통에 따라 교토국제고는 23일 오전 10시 결승전까지 모두 6차례나 한국어로 교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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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환 교장 "티켓값 부담되지만 모두 학교가 부담"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교 학생들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교토국제고교와 간토다이이치고교 결승전에서 응원하고 있다. 2024.8.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일본 학생 스포츠 최고봉이라는 고시엔 고교야구 결승에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올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매 경기마다 출전학교 교가를 부르는 전통에 따라 교토국제고는 23일 오전 10시 결승전까지 모두 6차례나 한국어로 교가를 불렀다.

이날 오전 10시 간토다이이치고(관동제일고)를 상대로 결승에 나선 교토국제고를 응원하기 위해 몰린 응원단만 2700명이 넘었다.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교 응원단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교토국제고교와 간토다이이치고교 결승전에서 응원하고 있다. 2024.8.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보통 1000명에서 1500명 정도가 보통인데 2700명이 응원을 신청했다"며 "모두 학교에서 티켓을 구입해 나눠줬다"고 했다.

전교생이 중학교 22명, 고등학교 138명으로 160명에 불과한 교토국제고 응원단이 2700명에 이르는 것에 대해 백 교장은 "선수들 출신 초중학교, 동포들이 모두 현장에서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며 "티켓 구입비만 해도 너무 부담돼 아마 적자가 될 것 같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날 교토국제고는 연장 승부 끝에 2-1로 이기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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