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24시] 서산시, 2030년 개청 목표 시청사 건립 ‘순항’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2024. 8. 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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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완료, 지방재정 투자심사 추진
서산시영상미디어센터, '문화 전달' 찾아가는 작은영화관 운영
서산시, 여름철 급증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당부

(시사저널=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충남 서산시는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책임질 시청사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순항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올해까지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안정적인 사업비를 확보하고 2025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6년 착공, 2030년 개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76년 건립된 현재 청사는 노후하고 2청사, 감사담당관실, 상하수도과 등 여러 곳으로 분산돼 민원 처리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져 왔다. 또한 건물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비 증가, 사무 공간 협소와 주차장 부족 등 문제가 지속되는 한편, 건물 안전진단 결과 위험 등급인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신청사 입지 선정 절차 등을 추진했으나 2020년 9월(민선 7기) 코로나19 위기 격상으로 입지 선정 절차를 보류했다. 시는 민선8기 출범 후 '서산 시청사 건립 기반 마련'을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위한 10대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6월28일 서산문화원 일원을 시청사 건립지로 최종 선정하고 올해 6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사업 면적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조사 당시 서산시 공무원 정원 등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또한 건축물의 층수는 서산시가 타당성 조사 및 투자심사를 받기 위해 건립할 수 있는 최대 층수(상한선)를 확보했으며 실제 시청사의 층수 등 건립 규모는 투자심사 결과, 설계 공모, 기본(실시)설계 시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서산시는 부춘산 공원 아래 건축되는 만큼 건축물의 층수는 청사의 주변 자연환경 및 스카이라인 등 전체적인 조화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의 역사를 기반으로 미래 비전을 담아 서산시를 상징하고 도시 이미지를 향상하는 핵심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청사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공건축 심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올해에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수준 높은 설계안 도출을 위한 설계 공모를 내년도에 착수해 시청사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서산시영상미디어센터, '문화 전달' 찾아가는 작은영화관 운영

-관내 10개 재가노인복지시설 약 450명 어르신들 관람 

충남 서산문화원은 지난 7월16일부터 8월22일을 끝으로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 사업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엘림재가노인복지센터, 한우리주간보호센터, 한울타리병설재가복지센터, 서산실버빌주간보호센터, 서산효담복지센터, 서해주간복지센터, 참조은재활복지센터 등 10개의 관내 재가노인복지시설에서 이루어졌으며 약 450명의 어르신들이 영화를 관람했다. 

뮤지컬 영화 '영웅'과 '맨발의 기봉이'를 상영했으며 어르신들이 편안한 관람할 수 있도록 각 시설의 환경을 고려해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감동과 재미를 영화 속에서 만끽할 수 있었다. 

백종신 서산문화원장은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영상 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미디어 사업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긍정적인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밀했다. 

◇서산시, 여름철 급증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당부

-고위험군 치사율 50%, 개인 예방수칙 준수 중요

충남 서산시는 여름철 집중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어패류 섭취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브리오패혈증이 발병한 환자는 전국에서 18명이며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서산시 인근 해수 및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지속 검출되고 있다.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50%에 이르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경로에 따라 상처감염과 패혈증 두 종류로 구분된다. 

상처감염은 조개껍데기나 생선 지느러미 등에 찔리거나 상처를 통해 바닷물 속의 균이 침입했을 때로 상처 부위에 붉은 반점과 물집 등이 발생해 수포성 괴사가 일어난다. 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덜 익히거나 날것으로 섭취한 경우, 급성 발열·저혈압·복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24시간 내 멍이나 수포 등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시는 비브리오패혈증의 예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인근 바닷가에서 해수를 채취해 유행예측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캠페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방 수칙 홍보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예방 수칙은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바닷물 접촉 시 깨끗한 물로 노출부위 씻기 △생굴이나 어패류 취급 시 장갑 착용 △어패류 5℃ 이하 저온 저장 및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조리 △어패류 조리 도구 소독 등이다.

서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개인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증세가 보이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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