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삼별초 대몽항쟁 유적지 발굴…27일 현장 설명회

강미영 기자 2024. 8. 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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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은 남해 대장군지 발굴조사 현장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군은 '남해 대장군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고 호국성지 남해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삼한문화재연구원에 발굴조사를 의뢰했다.

또 남해 대장군지 유적은 대몽항쟁기 '유존혁' 장군의 저항 활동 중심지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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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존혁 장군 저항 활동 중심지 가능성
남해 대장군지 유적 근경.(남해군 제공)

(남해=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남해군은 남해 대장군지 발굴조사 현장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장 설명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면 서호리 산 일원에서 열린다.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앞서 군은 '남해 대장군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고 호국성지 남해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삼한문화재연구원에 발굴조사를 의뢰했다.

해당 유적지는 고려시대 대장군인 '유존혁'이 삼별초를 이끌고 경상도 연안 일대에서 저항 활동을 하던 대몽항쟁기의 근거지로 전해져 왔다.

또 조선시대 임진왜란 시기 의병들의 훈련 장소로도 알려져있다.

지난 6월부터 진행한 발굴 조사 결과 유적 전체 범위가 드러났고 △성지 관련 석벽 및 축대 △5단으로 구성된 대지 △건물지 △담장 △출입로 및 계단 △배수구 등 구조물이 확인됐다.

구조물 중 상부 구조물은 훼손·유실됐으나 축대와 계단, 건물터는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이와 함께 고려시대 청자와 문양 기와·귀신눈무늬(귀목문 또는 일휘문)와 연꽃무늬(연화문) 막새기와·전돌이 출토됐다.

발굴단은 13세기 전후의 유물이 발굴되면서 규모가 크고 중요한 고려시대 건축물이 5단의 대지를 중심으로 축조됐음을 짐작한다고 밝혔다.

또 남해 대장군지 유적은 대몽항쟁기 '유존혁' 장군의 저항 활동 중심지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장충남 군수는 "진도, 제주도와 더불어 삼별초의 대몽항쟁 근거지 유적을 찾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호국성지 남해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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