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시총 규모별 주가지수 변경 임박…예상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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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지수 변경이 다음달 중순 예정된 가운데 교체 예상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옮겨가는 종목은 기관 수급 유입을 통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군은 중소형 펀드에서 상위 비중을 차지해 기관 수급 유입을 통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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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엔 중형주→대형주 상승 예상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지수 변경이 다음달 중순 예정된 가운데 교체 예상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옮겨가는 종목은 기관 수급 유입을 통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시가총액 규모별(대·중·소) 주가지수 정기변경이 다음달 13일 예정돼 있다. 리밸런싱일은 동시만기일인 다음달 12일이고, 정기변경은 매년 2차례 3월과 9월 두차례 시행된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군은 중소형 펀드에서 상위 비중을 차지해 기관 수급 유입을 통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옮겨가는 종목군은 비중 축소에 따른 주가 하락 우려가 존재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형주, 소형주 지수는 중소형 펀드 벤치마크로 주로 활용된다"며 "국민연금 위탁운용 펀드 중 소형주 투자규모는 지난해 말 3조8000억원으로 상장지수펀드(ETF)와 공·사모 펀드 등을 추가적으로 고려하면 중소형 펀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교체 대상 종목군은 리밸런싱 전후로 상반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리밸런싱 전에는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군이 중소형 펀드 수급 유입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반대로 중형주에서 대형주 이동 종목은 기관 수급 유출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수급 이벤트를 소화한 뒤인 리밸런싱 이후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기변경으로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현대건설, 한화시스템, 강원랜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한온시스템, F&F 등이 거론된다. 또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건 LS일렉트릭(ELECTRIC), 삼양식품, LS, LIG넥스원, 한국가스공사, HD현대미포 등이다.
다만 대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 중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8월 정기변경 편입 종목인 LS일렉트릭과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LIG넥스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 종목은 이미 지수 편입과 편입 기대로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출이 적어 주가 하방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대·중·소 주가지수를 추적하는 패시브 펀드 규모는 미약하고, 대·중·소 주가 지수는 주로 액티브 펀드의 투자 대상 유니버스로 활용된다"며 "특히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발굴해 초과수익을 달성하려는 액티브 펀드는 중형주·소형주로 분류되는 종목을 대상으로 리서치와 매매를 진행하려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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