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재무 조직 구축...에스크로 정산 방식 도입 예정”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8. 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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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지연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티몬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티몬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독립경영체제를 갖추고자 재무와 자금 조직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티몬은 또 제3의 금융 기관에 정산금을 예치 신탁하는 '에스크로' 기반의 새로운 정산시스템을 최대한 한 빨리 도입할 예정이라며 시스템 도입으로 앞으로는 상품 발송 뒤 사흘 안에 대금 정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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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상품 발송 뒤 사흘 안에 대금 정산 가능해질 것”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산지연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티몬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티몬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독립경영체제를 갖추고자 재무와 자금 조직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 관리 기능은 모회사인 큐텐이 담당하고 있었다.

티몬은 또 제3의 금융 기관에 정산금을 예치 신탁하는 '에스크로' 기반의 새로운 정산시스템을 최대한 한 빨리 도입할 예정이라며 시스템 도입으로 앞으로는 상품 발송 뒤 사흘 안에 대금 정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류광진 대표가 직접 지휘하는 '상품본부'를 신설해 플랫폼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판매자와 고객에게 끼친 피해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투자 유치와 자본 확충 등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여러모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은 앞서 지난달 29일 관계사인 위메프와 함께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법원 결정에 따라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ARS)을 밟고 있다. ARS는 법원이 강제 회생 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기업과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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