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영 NHK 방송서 中직원, "난징대학살·위안부 잊지말라"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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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의 라디오 방송에서 중일 영토 분쟁지역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중국땅이라고 발언했던 중국인이 영어로 난징대학살과 위안부를 잊지 말라는 발언도 했다고 산케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이 23일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밤 NHK는 '뉴스워치' 방송을 통해 같은 날 오후 1시가 지나 국제방송, 라디오제2방송으로 전한 중국어 뉴스에서 외부 중국인 직원이 센카쿠 열도를 "중국 영토다"고 말한 데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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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공영방송 NHK의 라디오 방송에서 중일 영토 분쟁지역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중국땅이라고 발언했던 중국인이 영어로 난징대학살과 위안부를 잊지 말라는 발언도 했다고 산케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이 23일 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NHK의 이나바 노부오(稲葉延雄) 회장은 전날 집권 자민당 정보통신전략조사회에 참석해 관련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지난 19일 밤 NHK는 '뉴스워치' 방송을 통해 같은 날 오후 1시가 지나 국제방송, 라디오제2방송으로 전한 중국어 뉴스에서 외부 중국인 직원이 센카쿠 열도를 "중국 영토다"고 말한 데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NHK 측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인 직원의 발언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중국인 직원은 영어로 "난징대학살을 잊지 말라. 위안부를 잊지 말라. 그녀들은 전시 성노예였다"며 "731일부대를 잊지 말라”고 발언했다. 중국어로는 “댜오위다오와 부속 섬은 예로부터 중국의 영토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NHK의 역사 수정주의와 전문적이지 않은 업무에 항의한다"고 말했다.
이나바 회장은 회의 참석 후 기자들에게 "NHK의 (보도 정확성을 정한) 국제방송기준에 저촉되는 극히 심각한 사태다. 시정차와 국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해당 발언을 한 직원은 업무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중국국적의 40대 남성이었다.
이 남성은 2002년부터 일본어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라디오에서 읽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NHK는 위탁 관련 업체를 통해 해당 남성에게 엄중하게 항의했다. 위탁 관련 단체는 이 남성과의 계약을 21일자로 해지했다.
또한 NHK는 앞으로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된 방송은 생방송으로 진행돼 왔다. NHK는 지난 20일부터 사전 녹화 형식으로 바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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