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연금개혁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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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사진) 대통령이 조만간 4대개혁 및 저출생 등 핵심과제를 이른바 국정브리핑을 통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에도 중요 사안을 직접 알리는 것은 물론 대통령실과 각 부처에 정책 홍보의 필요성을 누차 피력해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책 현안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라던지 국민이 알아야할 부분을 일단락을 지어주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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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쏠림 우려에도 소통의지 피력
윤석열(사진) 대통령이 조만간 4대개혁 및 저출생 등 핵심과제를 이른바 국정브리핑을 통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에도 중요 사안을 직접 알리는 것은 물론 대통령실과 각 부처에 정책 홍보의 필요성을 누차 피력해왔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각 부처 뒤에 숨는 대신 직접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안이 되는 쟁점을 주기적으로 일단락시켜, 국정운영의 다음 페이지를 차분히 준비해나가겠다는 것이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만간 진행될 국정브리핑 준비에 여념이 없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연금개혁 등 주요 개혁과제를 알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외부 일정도 최근 들어 줄어든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을지 자유의 방패 행사도 있지만, 곧 정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 그 내용들이 복잡하지 않느냐”며 “학생이 공부하듯 밑줄도 쳐가며 각 현안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실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에도 윤 대통령은 각종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내놓았다. 6월에도 국정브리핑을 통해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처음으로 직접 밝혔었다. 당시 대통령이 이를 알렸다는 점에서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실 안팎으로도 윤 대통령이 정책을 직접 언급하는데 따른 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한다. 자칫 비판의 화살이 대통령에게 쏠릴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대통령으로서 정책 책임감, 소통 의지를 보여야 하는 만큼 이런 부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책 현안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라던지 국민이 알아야할 부분을 일단락을 지어주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5년 단임제 하에서 역대 정부 평가를 보면 정권 초반에는 ‘만기친람(萬機親覽·임금이 모든 정사를 친히 보살핌)’이라고 하다가 집권 중반기에는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비판을 받는 게 반복됐다”며 “인기 위주로만 생각하며 대통령이 현안에 무관심하거나 외면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5월 출입기자단 만찬에서도 ‘국민의 알 권리’를 언급하며 특정 이슈를 주기적으로 알릴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윤 대령은 “도어스테핑이 아쉽게 마무리됐는데 국민의 알 권리 충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보다는 한 달에 한 두 번, 특정 이슈에 대한 국정브리핑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나 고민을 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민이 모르면 없는 정책”이라며 정책 홍보에도 집중해왔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도 각 장관의 대국민 소통강화를 지시하고 지방자치단자체와의 협력과제를 발굴할 것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의 이런 기조에 맞춰 대통령실도 최근 티메프 사태, 물가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주도권을 쥐며 각 부처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왔다. 이번 개혁 과제를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것 또한 이런 연장선상에 있다.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국민과 소통을 하겠다는 차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각 부처 장관이 발표를 하더라도 어떤 원칙을 가지고 접근한다는 식의 철학을 알리는 기념”이라고 덧붙였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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