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브레이커4 "최상의 자유도, 이도류 액션도 가능하다"

홍수민 기자 2024. 8. 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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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요시노리 건담 브레이커4 프로듀서 인터뷰
- 다나카 요시노리 건담 브레이커4 프로듀서

"건담 브레이커4는 커스터마이즈, 전투의 자유로움이 특징"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출시를 앞둔 '건담 브레이커4' 미디어 인터뷰를 21일 진행했다. 다나카 요시노리 프로듀서가 참석해 다양한 건담 브레이커4 이야기를 나눴다.

건담 브레이커4는 건담 브레이커 시리즈의 신작이다. 흔히 '건프라'라 불리는 건담 프라모델을 직접 제작해 다양한 강적에 맞서 싸우는 게임이다. 미션을 수행하면 적의 건프라를 파괴하고 건프라 제작에 필요한 파츠를 얻는다. 이를 활용해 더욱 강한 나만의 건프라를 제작한다.

다나카 프로듀서는 이번 시리즈의 매력으로 '자유도'를 꼽았다. 왼쪽과 오른쪽에 서로 다른 파츠를 장착 가능하고, SD 건담도 제공 기체에 포함하며 커스터마이즈 자유도를 높였다. 전투 역시 좌수와 우수에 서로 다른 무기를 장착하는 이도류 액션이 특징이다.

완성된 건프라를 디오라마 등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일종의 좋아요 기능인 굿 빌드 평가로 서로 감상을 나누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나카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나만의 건프라를 만들고 자랑하고, 서로 교류하는 등 이번 작품의 매력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건담 브레이커4를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건담 브레이커4 인터뷰

Q. 전작에서 어떤 장점을 취하고, 어떤 단점은 버렸나?

뉴건담브레이커에서 커스터마이즈가 어려웠다. 베이스 콘셉트를 바꿔 나만의 건프라를 많이 만들어서, 또 싸우고, 함께 공유하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커스터마이즈 자유도를 높이고 확장했다. 특히 왼쪽이랑 오른쪽에 서로 다른 파츠를 장착하거나, 크기 등을 다르게 할 수 있다. 프리셋 컬러링을 설정해 한꺼번에 도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SD 건담도 플레이어블이 됐다. 

 

Q. 이번 작에서 추가된 디오라마 모드는 실제 프라모델 구매 및 조립에 어려움을 겪는 팬들에게도 좋은 기능이 될 것 같다. 얼마나 많은 환경이나 코스트가 제공되는지 궁금하다.

제품판에서는 ONT 버전보다 다양한 환경이나 이펙트, 포즈 등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DLC에서 더 확장될테니 많은 기대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Q. 전작에 비해 타격감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개선의 여지가 있는가?

타격감 관련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추후 수정 여부나, 어디까지 수정해야 할 지는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ONT 버전에서는 무기나 파츠 레벨도 제한돼서 액션 체감이 부족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파츠 레벨 상승에 따라 타격감이 달라질 수 있다.

전작에서도 있었는데 반응 속도라는 파라미터가 있다. 반응 속도 파라미터가 상승하면 기체 스피드가 높아진다. 움직임이 빨라져 진행하다 보면 전작과 비슷한 감각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건담 브레이커3에서도 게임을 점차 진행하고 후반 파밍으로 갈수록 높은 스피드와 타격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작품도 레벨을 올리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Q. 건담 브레이커3은 지금도 즐기는 유저가 많다. 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 팬들을 위함인가, 아니면 신규 유저를 유입하기 위함인가?

기존 시리즈 유저와 신규 유저 모두를 원한다. 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를 사랑해주신 분들이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신규 모드 디오라마 모드도 추가됐다. 건프라를 좋아하는 신규 유저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다.

건담 브레이커는 '건프라를 만들어 싸운다'는 테마의 게임이다. 건담 게임은 많지만 좀처럼 없는 콘셉트다. 건담의 팬, 건프라 팬, 건담 브레이커 시리즈 팬 등 다양한 유저층이 즐겨주셨으면 한다.

Q. 전작과 비교해 액션 측면에서의 강점은? 

우선 왼쪽, 오른쪽에 다른 무기를 장착해서 이도류 액션이 가능하다. 각각의 무기에는 특징이 있는데, 가령 채찍은 휘두르면서 적을 끌어들일 수 있다. 

여러 무기 조합을 사용하면 나만의 배틀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많은 무기들을 시험해보고 나만의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즈하길 바란다.

 

Q. 퀘스트 방식이 즉각적 교전으로 바뀌었다. 한 판의 플레이 타임이 짧아졌는데, 어떤 의도였나?

미션을 여러 번 플레이해 부품 파츠를 많이 모아서 커스터마이즈를 시도해봤으면 했다. 건담 브레이커3에서도 하나의 미션이 조금 길다는 의견이 있었다. 다양한 미션에 쉽게 도전하고, 파츠도 쉽게 얻도록 만들었다. 

제품판에서는 게임 진행에 따라 다르겠지만, 리트라이하기 어렵다는 느낌으로 긴 플레이 타임을 요구하는 미션은 없을 것이다. 최대한 가볍고 도전하기 쉬운 난도로 조정했으니, 미션에 도전해서 나만의 이색적인 커스터마이즈에 도전해보시길 바란다.

 

Q. 강한 기체나 보스 기체를 상대할 때 솔로 플레이의 경우 클리어에 시간이 제법 걸렸다. 파츠를 모을 수 있는 제품판에서는 얼마까지 단축 가능할까?

ONT에서는 파츠 강화 시스템이 없어서 강한 레벨의 파츠를 얻지 못했다면 전투가 오래 걸릴 수 있다. 제품판에서는 파츠 합성과 강화 등의 시스템이 있어서 적정 레벨 무기를 사용하면 길지 않을 것이다.

 

Q. 타오 등 아군 AI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개선 가능성이 있나?

ONT에서 그런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개선 여부나 내용은 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본작은 내 건프라를 강하게 만들어서 싸우는 콘셉트인데, 아군 AI가 너무 강하면 그 컨셉트가 약해질 수 있다. 유저가 충분한 강력함을 체감하기 전에 아군이 먼저 잡을 수도 있다. 그런 점도 감안해서 검토하고 있다.

 

Q. 멀티 플레이를 했을 때 미션에서 S급을 받기 쉬워지거나 파츠 수급이 쉬워지나?

멀티 플레이를 한다고 유리해지지 않고 드롭률이 변하지도 않는다. 클리어 시간이 짧아질 수 있지만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Q. 신규 유저가 건담 브레이커4의 무엇에 집중해서 플레이하길 바라는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과 동일하게, 건담 브레이커 시리즈는 '나만의 건담'을 만드는 것이 매력이니 여기에 집중해서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건담이나, 멋있는 건담, 혹은 강한 건담을 만드는 것도 좋다. 페인트, 웨더링도 하며 개성있는 건담을 만들어보셨으면 좋겠다. 디오라마 시스템도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유니크하고 멋진 건담을 즐길 수 있다.

액션 요구치가 높지 않아 액션 조작에 서투른 분들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해주시길 바란다.

 

Q. 스토리 모드는 어느 정도 만들어졌나? 이전 시리즈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을까? 

볼륨은 사이 사이 들어간 요소들이 많이 있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 메인 스토리는 이전 시리즈처럼 가볍다. 건담 브레이커3의 6년 후가 배경인데, 전작 스토리를 모르더라도 즐길 수 있다.

 

Q. 오픈 이후 신규 건프라와 게임 간의 컬래버 계획이나 출시 빌드에 없던 새로운 건프라가 추가될 계획이 있나?

발매 후 추가될 기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DLC나 시즌 패스 등의 방식으로 기체가 추가될 예정이다.

Q. 디오라마 기능 호평이 많다. 개발자 입장에서 개발 중 공들인 게 있다면? 

UI의 경우 메뉴 대항목 아래 소메뉴가 있는 식인데, 화면을 너무 가득 채우면 디오라마 전경을 보기 곤란하니 신경을 썼다. 건프라 배치 방식 역시 지면에 닿았을 때 고정되도록, 위치는 레이저 포인트처럼 식별이 잘 되는 크로스헤어 모양으로 만들었다.

배치 방식이나 배치 위치도 처음에는 없었는데 테스트 플레이를 거듭하며 추가한 기능이다. 최대한 만들기 쉽고 조작하기 쉽도록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 그래도 워낙 기능이 많고 자유도가 높다 보니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최대한 많이 플레이해주시고 디오라마의 매력을 즐겨주셨으면 한다.

 

Q. 전작에서는 강력한 파츠가 기체 성능을 좌우하는 일들이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즈에 방해가 될 것 같다.

다른 유저와 디오라마도 서로 공유하고, 각자 만든 건프라를 통해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만드는 게 매력이다. 가령 유저끼리 로비에서 만나서 서로 배틀하러 가거나, 멋있는 건프라를 발견했을 때 서로 칭찬하거나 하는 식이다. 

특정 기체의 부품이나 파츠가 강요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신만의 매력적인 건프라를 만들고 가지고 노는 게임인데, 특정 기체 파츠가 아니면 너무 약하거나 싸울 수 없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Q. 한국 팬들에 대한 한마디?

발매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한국 유저분들도 이번 작품을 통해 나만의 건프라를 만들고 자랑하고, 서로 교류하는 매력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건담 브레이커4를 잘 부탁드린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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