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 속 빅딜 대기, 대형 PE만 웃는다 [주간 '딜'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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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시장 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우량한 매물이 시장에 출회된 시점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PEF 운용사도 분주히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 역시도 운용자산 규모가 상위권에 속하는 PE만 가능한 상황이다.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 밸류에이션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기관 출자자(LP) 자금이 대형 PE에 집중돼 있어 중소형 운용사(GP)의 입지는 좁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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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투자 기회 대형사 쏠림 가속화
조달비용 낮아져도 중소형사 펀딩 ‘난항’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한국은행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시장 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다.
금리가 내려올 경우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활기가 예상된다.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 사모펀드(PEF) 운용사도 딜 발굴에 적극 나설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주요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시장에 매물을 하나둘 내놓고 있다. 다만 딜 사이즈가 커 잠재 인수 후보군은 대형 PE로 좁혀지는 추세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조조정(리밸런싱)을 진행 중인 SK그룹에서 나올 매물로 SK스페셜티, SKIET 등이 있다. 여기에 몸값 수준이 5조원까지 언급되는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프로덕츠코리아도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태영그룹 구조조정 일환으로 진행 중인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 매각 역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0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거래배수(멀티플)를 보수적으로 잡아도 조 단위 몸값을 설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매도자 눈높이 수준에서 딜이 성사된다면 합산 거래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우량한 매물이 시장에 출회된 시점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PEF 운용사도 분주히 대응하는 모습이다. 물론 대형사에 한정된 이야기다. 워낙 딜 사이즈가 큰 탓에 누적 운용자산(AUM)이 5조원대 안팎을 기록 중인 중대형사 PE에게도 빅딜은 언감생심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SK스페셜티의 잠재 인수후보로 글로벌 PE와 함께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정도만 거론되고 있다.
자금 동원력을 높이기 위해 PE 간 컨소시엄을 꾸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 역시도 운용자산 규모가 상위권에 속하는 PE만 가능한 상황이다. 에코비트의 경우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을 꾸려 본입찰에 참여한 상태며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 역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 PE가 합심해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들 모두 작년 말 펀드 약정액 기준 상위 5위 안에 랭크된 곳들이다.
M&A 활성화 기대감에도 미드캡 마켓에서는 아직 신중 모드가 지속되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 밸류에이션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기관 출자자(LP) 자금이 대형 PE에 집중돼 있어 중소형 운용사(GP)의 입지는 좁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앤컴퍼니, 스틱인베스트먼트, MBK파트너스, UCK파트너스 등 4곳에 유입된 기관 자금은 약 7조8000억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신설된 PEF에 유입된 전체 자금의 42%를 차지한다.
올해 진행된 주요 LP의 PEF 출자 사업에서도 MBK파트너스, IMM PE,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등 조 단위 자금을 굴리는 곳들이 GP로 선정된 상태다. 이에 반해 중소형 PEF 출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실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중소형사의 펀드레이징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어렵고 그만큼 신규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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