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SK이노·E&S 합병 반대…소액주주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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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기금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비율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논란을 고려한 판단이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22일 제10차 위원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 합병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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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훼손될 우려 크다" 강조
매수청구권 행사시 합병 비용 증가
SK이노베이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기금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비율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논란을 고려한 판단이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22일 제10차 위원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 합병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 수책위는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이유를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1대 1.1917417'로 설정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 지분 6.28%를 보유하고 있다. SK와 그외 특별관계자의 우호 지분은 36.3%다. 국민연금이 반대해도 임시 주총에서 합병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은 셈이다. 외국인 투자자 중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캘스터스)도 합병안에 찬성하는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공시했다.
다만 국민연금의 반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는 적잖다. 5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이 국민연금 결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합병 비용도 크게 늘어날 수는 있다. SK이노베이션 합병안에 반대한 주주들은 임시주총일인 2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국민연금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SK이노베이션이 사들여야 하는 규모는 6650억원 정도다. 소액주주 반대에 따른 매수청구권 행사까지 감안하면 비용은 더 커질 수 있는 구조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합병 비율을 합리적인 기준으로 책정했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임시주총에서 SK E&S와의 합병이 재무구조와 사업 시너지 강화로 주주가치가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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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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