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이승환 "생중계? 이재명 도망 안 돼" VS 이동학 "한동훈, 특검 시간 끌기는 먹튀"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대표회담 3주 내 해야, 추석 지나면 국감으로 충돌
생중계? 이해식이 먼저 도발…민주, 도망가면 안 돼
채상병 특검? 타이밍의 문제, 공수처 결과 지켜봐야
한동훈 한 달? 된 것 안 된 것도 없어, 메인은 아직
이재명 사법리스크, 송영길·정봉주 칼 갈고 있을 것
김 여사 무혐의? 대중 요구 다 이뤄져, 이제 사과해야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회담 결과 내려면 비공개로…속내 얘기하고 윈윈해야
'韓, 용산 넘을 수 있나' 의구심…시간끌기 하나
공수처 기다리자? 차일피일 시간 끌다 '먹튀'
한동훈 용산화되면 韓도 與도 尹 정부도 위기
韓 한 달간 식물대표, 영남·용산에 왜 말 못 하나
이재명 과제? 확장성…내부 봐야 하는 韓보다 유리
명품백 사과 안 바라…정권 바뀌면 불행의 씨앗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8월 23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김태현 : 친해지길 바라. 여야 절친노트, 오늘은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이승환 당협위원장,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승환, 이동학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맞죠? 절친노트.
▶이승환 : 그럼요. 제가 되게 좋아합니다.
▷김태현 : 그렇죠, 맞죠?
▶이동학 : 늘 밝아서 너무 좋습니다.
▷김태현 : 이동학 전 최고도 밝아요.
▶이동학 : 그런가요?
▷김태현 : 두 분은 항상 밝아.
▶이승환 : 해맑아요.
▶이동학 : 저렇게 어두운 옷을 입고 있어도 검은 세력으로 안 보이잖아요.
▷김태현 : 두 분의 특징이 우리가 야당이든 우리가 여당이든 우리가 상황이 안 좋든 항상 밝습니다, 기가 좋고.
▶이동학 : 고맙습니다.
▷김태현 : 좋은 거예요. 잘 되실 거예요. 진짜 이 두 분은 잘 돼야 됩니다. 제가 항상 예전에 저 MZ토론 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30대, 40대 젊은 정치인들이 잘 돼야 됩니다.
▶이승환 : 잘 되겠습니다.
▷김태현 : 그래야 우리 여의도가 바뀔 수 있는데. 그런데 꼭 뜻대로 잘 안 되더라고, 선거라는 게. 준비된 주제를 좀 얘기해 보죠. 일단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 확진. 그러면서 연기됐어요. 열리기는 열릴까요? 아니면... 왜냐하면 제가 생각해 보니까 이렇게 해가지고 다음 주 못 하고 그다음 주 넘어가면 추석이거든요. 그럼 또 어어 하고 가면 국정감사예요. 또 어어 하면 연말이에요. 그래서 열리기는 열릴까라는 약간 생각도. 열릴 것 같아요?
▶이동학 : 당위론적으로는 저는 열려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아마 두 대표도 지금 민생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저는 책임감도 굉장히 많이 느끼실 것 같아요. 그래서 역설적으로 추석 전에 오히려 무언가 어쨌든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더 깊게 좀 숙고하고 거기에서 뭔가를 국민들께 내놓을 만한 최소한 하나라도 만들어내보자. 의료 개혁이나 이런 것들은 한꺼번에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뭔가 국민들께서 변화가 감지될 수 있을 정도의 어떤 결과라도 낼 수 있게 이 길어진 시간 동안 어쨌든 협의를 좀 더 깊게 하고 추석 전에 뭔가를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합니다.
▷김태현 : 예전에 이재명 대표 1기 때 당시에 김기현 대표하고 회담을 하네 마네 그랬을 때는 저는 이렇게 보면서 두 사람 다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제 뇌피셜입니다. 그런 느낌을 그때는 좀 받았거든요, 당시 이재명 대표나 김기현 대표나. 이승환 위원장 보기에 지금은 어떤 걸로 보여요? 두 사람 다 뭔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한 걸로 보입니까? 아니면.
▶이승환 : 그럼요. 둘 다 대권을 꿈꾸는 분들이기 때문에 지금 이제 출범한 첫 번째에 뭔가 결과를 내야 되는데 정치적 타임 테이블로 봤을 때는 지금부터 딱 3주밖에 없어요. 얘기하신 것처럼 추석 지나고 나면 정기국회, 국정감사 시작하거든요. 이번 국정감사는 역대급 충돌이 있을 걸로 예상이 됩니다.
▷김태현 : 거의 전쟁이 예상되죠.
▶이승환 : 양당이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있는 이 3주간의 시간 동안 얼마 전에 전세사기특별법 합의 처리한 것처럼 몇 가지들은 우리가 싸울 때 싸우더라도 욕먹지 않을 명분은 만들어놔야 되는데 그걸 비축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해야 된다는 게 생각이고 저는 지금 민주당에서 이거 생방송 하냐 안 하냐, 이거 얘기에 있어서 이해식 의원이 제일 욕먹고 있지 않을까.
▷김태현 : 왜요?
▶이승환 : 원래 지금 이 생방송이라는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 계기를 이해식 비서실장이 먼저 던졌거든요. 이해식 비서실장이 방송에서 회담 받겠다고 하면서 도발을 했습니다. 한동훈 대표한테 한동훈 대표가 당 장악했는지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어떤지, 수평적 당정관계 이루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겠다고 먼저 잽을 날렸습니다.
▷김태현 : 그럼 그 얘기는, 이해식 의원의 얘기는 당신은 실권자가 아니지만 내가 받아줄게 이런 거예요?
▶이승환 : 감이 안 되지만 우리가 해 줄게 이런 식으로. 그냥 회담하겠다고 하면 될 거지 이걸 가지고 도발을 먼저 한 거예요. 그러니까 다음 날 우리 당도 역시 마찬가지 박정하 비서실장이 나와서 할게요, 얼마든지 할게요. 생중계 어떠세요 하고 하면서 이게 논란이 커진 거거든요. 그래서 당내에서 이해식 비서실장이 엄청 핀잔 받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동학 : 그런데 저는 지금 도발이라는 단어로 그냥 덮어씌우기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방식이나 이런 것들을 논의 중이었는데 공개적으로 또 얘기하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그냥 나온 얘기지 다른 의도가 있다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민주당의 진짜 속내는 어떻습니까? 왜냐하면 공식적으로 받겠다 받지 않겠다 말하지는 않았어요. 그 의제를 던지는 방식이 불쾌하다 이거고, 이해식 비서실장의 얘기는. 어제 채널A인가요? 보도 보니까 민주당 내에서는 안 받는 걸로 정리됐다, 그런 보도가 있었는데 방금 전에 김민석 의원 또 얘기 들어보면 그건 아니거든요. 의제가 중요하고 의제에 맞는 형식을 해야 된다 이 얘기고 어제 김우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이재명 대표의 책사 중에 책사, 책사 원톱이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받을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갔습니다. 어떻게 가닥이 잡혀가는 거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이동학 : 이게요. 지금 왜 그럴 수밖에 없는 거냐 하면 공개하냐 안 하냐에 따라서 성격이 완전 달라지잖아요. 예를 들면 비공개한다. 그래서 협의를 한다, 협상을 한다고 하는 것은 서로가 속내를 보여줄 수밖에 없는 그 시간을 만들자고 하는 거예요.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저는 그 방식이 더 합당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방식으로 가야 되는데 만약에 공개하는 순간 지지층도 고려해야 되고 상대방도 고려해야 되고 결국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서 말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속내에 가지고 있는 그 카드들을 서로에게 내놓을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럼 결국 토론하고 그냥 끝나는 거예요. 여야 대표가 만났다 하고 끝나는 것. 그러니까 그런 것은 지금 민생이 굉장히 시급하고 지금 전세사기나 이런 것들을 실제 결과를 내잖아요. 그 결과를 내려면 공개하면 안 돼요. 서로 속내를 얘기할 수 있는 정도. 그러니까 신뢰가 지금 서로 없기 때문에 그 과정이 3시간이 됐든 4시간이 됐든 서로의 카드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그럼 우리가 이걸 양보할 테니 너희가 이걸 양보해라 해가지고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카드를 국민들 앞에 보여줘야 돼요.
▶이승환 : 의제 결정은 다 돼 있고요. 받을 수 있는 것, 없는 것 다 확인돼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각 당 정책위와 그리고 정부 각 부처 그리고 대통령실은 각자의 어떤 민감한 법안, 핵심 법안, 쟁점 법안에 대한 리스트를 다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거기에 대한 상대 당의 입장 다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정책위의장 둘이 만났을 때 그걸 놓고 확인을 해 보니까 우리 할 수 있는 거 맞네라고 하는 정리는 다 돼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일단 빨리빨리 정리하고 국민들 보시기에 민감한 부분들, 요즘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민주당이 한동훈 대표 굉장히 걱정해 줘요. 한동훈 대표 그거 공개하면 채 상병 특검 얘기할 수 있냐 없냐. 그 걱정은 우리가 할 테니까 합의할 수 있는 법안들은 합의하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국민들 앞에 얘기하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덧붙일 것 없이 이재명 대표의 명언이 있습니다.
▷김태현 : 뭐요?
▶이승환 : 국민의힘은 언제나 그 앞에서는 협조하겠다고 얘기하고 뒤에서는 발목 잡지 않았냐. 그렇기 때문에 로텐더홀에 테이블 하나 의자 하나 놓고 대화하자고 한 그것처럼 그대로 하면 됩니다.
▷김태현 : 예전에 김기현 대표 회담 때 꺼냈던 이재명 대표 얘기? 그럼 이승환 위원장도 공개가 맞다?
▶이승환 : 저는 어차피 이 정도 얘기 나왔으면 안 하면 도망가는 거고요. 민주당은 이번만 아니고 그전에도 박찬대 원내대표랑 하자고 했을 때 한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그때도 도망갔잖아요. 두 번씩이나 도망가면 안 됩니다.
▷김태현 : 도망간다는데요?
▶이동학 : 한동훈 대표가 여야 대표끼리 만나서 합의를 한다 하더라도 실제 그것이 지켜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있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가 결국 넘어야 할 산은 원내도 있죠. 대통령도 있어요. 야당이랑 합의를 했다 하더라도.
▷김태현 : 용산?
▶이동학 : 용산. 그러니까 그 지점에서 결국 국민들의 의구심도 있는 거고 지금 그러니까 약간 시간 끌기 하면서 그냥 본인만의 어떤 집중도를 높이려고 하는 거 아니냐, 당연히 그런 의혹도 제기가 가능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 측면에서 봤을 때 어찌 됐건 간에 지금은 의료도 굉장히 중요하고 민생, 자영업자 어려운 것 그다음에 대출 굉장히 많이 늘어가지고 가계대출 시한폭탄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결과를 내는 정치가 지금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는 사실은 형식 가지고 이렇게까지 싸울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승환 : 결과를 내는 정치를 공개적으로 합시다.
▶이동학 : 결과를 과연 낼 수 있을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채 상병 특검법에 관한 당내 의견들은 어때요? 의견들. 이렇게 물어볼게요. 당내 의원들 말고 첫목회 소속이죠?
▶이승환 : 네.
▷김태현 : 당내 의원들의 목소리는 이미 보도가 많이 돼 있으니까 첫목회 회원들 만났을 때 이 얘기 좀 해 봤습니까? 채 상병 특검 어떻게 하는 게 우리한테 나은 거야? 이런 얘기 해 봤습니까?
▶이승환 : 저희는 우선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입장이 지금 수사가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았습니까? 경북경찰서 그리고 공수처 그리고 박정훈 대령에 대한 재판이 지금 진행 중에 있고요. 여기에서 경북경찰서는 자신들의 결론을 냈고 박정훈 대통령에 대한 재판도 지금 진행 중에 있고요. 공수처 결과만 나오면 됩니다. 이 공수처 결과 나오는데 한동훈 대표가 실수한 게 딱 하나가 있다고 한다면 뭐가 있냐 하면 본인이 전당대회 전에 우리는 우리 안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 그리고 이게 제3자 추천안이다. 그리고 그다음 인터뷰에서 진행하면서 뭐라고 했냐 하면 자기가 당 대표 됐을 때는 그게 공수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러고 나서도 지금 한 달이 지났습니다. 예상보다 공수처 결과가 늦게 나오고 있는데 지금 공수처가 이미 대통령의 통화 기록까지 확인하고 굉장히 진척 많이 냈습니다. 빨리 결론 내줘야 됩니다. 그 공수처 수사 결과 보고도 미심쩍다 하면 국정조사 하고 국정조사 해도 미심쩍다면 특검 하고 단계별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자고 하는 게 제 입장이고요. 첫목회 안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많이 공감되고 있습니다.
▶이동학 : 한동훈 대표는 그 입장이 아니었어요. 공수처랑 관계없이 내가 당 대표가 되면 바로 법안 발의하겠다. 이게 한동훈 대표의 공식 입장이었고요.
▶이승환 : 다음 날 조금 바꿨어요.
▶이동학 : 공식 입장이었고.
▷김태현 : 다음 날 인터뷰 혹시 저랑 인터뷰죠? 첫 번째 인터뷰가 여기였으니까.
▶이동학 : 이거 지금 안 하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고 시간 끌기 하고 있는데 이거 이렇게 하면 먹튀입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인식 속에서 결국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위를 본인 스스로가 하게 되는 것이고 이것에 대한 부담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주변 측근들이 계속 나와서 뭔가 한동훈 대표의 어떤 기조를 자꾸 형해화시키는 발언들을 하잖아요. 시간 끌기를 계속해야 되고 공수처 수사 지켜봐야 되고. 뭔가 기류가 지금 바뀐 듯한 모습이 나온단 말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한동훈 대표는 민심과 당심을 얻어서 당 대표가 됐는데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 지금 계속 연출되는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한동훈 대표가 대표 지위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거예요. 어떻게 보면 용산화되고 있는 거거든요.
▷김태현 : 용산화?
▶이동학 : 그거를 바라는 국민이 많지 않을 거예요. 63%인데 63%가 지금 계속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요. 그래서 이 지점으로 가는 건 한동훈 대표 스스로도 위험하고 여당도 위험하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번 윤석열 정부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가게 되는데 한동훈 대표가 일조할 수 있는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이승환 :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기류가 두 가지인데 원래 한동훈 대표와 원내를 갈라치려고 했던 사람들은 특검법은 입법이기 때문에 원내대표 관할이다 했는데 추경호 원내대표가 여기에서 공수처 수사 결과 지켜봐야 된다고 얘기했고 거기에 대한 입장을 냈고요. 그리고 또 하나가 야권에서는 이거 우리가 굉장히 민감하고 불리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는 어느 정도 법적 기준이 섰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박정훈 대령이 수사할 수 있는 걸 수사했는데 외압을 한 것이냐. 수사할 수 없는데 수사를 했다고 한 것. 그리고 그게 대통령의 관여가 진짜 있었다 하더라도 이게 외압이냐. 군 통수권자가 대통령인데 그렇지 않다고 하는 거고 이건 끝까지 가더라도 자신 있다고 하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타이밍의 문제인 거죠.
▷김태현 : 오늘 자 동아일보 보도를 보니까 이런 내용이 있어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이승환 위원장 볼 수 있잖아요.
▶이승환 : 네.
▷김태현 : 거기에 언제까지 야당에 끌려 다닐 것이냐. 제3자 추천 방식의 채 상병 특검 이러면서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 발의를 요구하는 글이 수십 개 올라왔다는 보도. 물론 반대하는 글도 있지만 이 글이 지금 집중적으로 올라온다는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친한계 지도부 관계자는 누구일까요? 당원들 사이에서 언제까지 대통령 부부 때문에 야당에 질질 끌려 다녀야 하는 답답함이 있다.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를 외면할 수 없다 이렇게 했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한동훈 대표가 당원이 만약에 게시판... 오늘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당원들의 의사가 이거 해야 돼라고 확 나오면 원내에서 당원들의 의견에 밀려서 한동훈 대표의 생각에 동의해 주는 이런 그림들은 전혀 불가능합니까?
▶이승환 : 그런데 원내가 당원들의 의견에 밀려서 그런 게 아니고 원내에서도 대다수의 의원들은 이거는 진짜로 법적으로 가더라도, 특검으로 가더라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우리가 공수처 수사가.
▷김태현 : 자신 있다?
▶이승환 : 네, 공수처 수사가.
▷김태현 : 하면 되잖아.
▶이승환 : 공수처 수사가 생각보다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니까 이걸 지켜보자. 만약에 오늘 당장 특검법 내잖아요? 그러면 이거 가지고 또 국회 왔다 갔다 하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지 않아서 통과된다고 칩시다. 그렇다 하더라도 특검 구성하고 준비하는 데만 2개월에서 3개월이 걸려요. 그런데 그 시간 안에 분명히 공수처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 시간을 기다려서 하는 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이동학 : 그러니까 지금 하는 걸, 그러니까 공수처 수사가 나오면 그 뒤에 특검법을 한다고 하는 전제가 아닌 거예요. 공수처 수사가 나오면 이거 봐라, 안 해도 되지 않냐. 결국 그 말을 하기 위한 빌드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 거고 당원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게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얘기했던 게 한동훈 대표입니다. 최근에 김경수 지사 건 이거 할 때 똑같이 민주주의를 형해화한 것은 똑같다고 생각을 해야 돼요. 왜냐하면 원세훈 그분은 오히려 국정원을 동원해서, 직원들 동원해서 국정원 돈 가지고 그렇게 하셨던 분이잖아요. 그거에 대한 지적은 하나도 없이 당원들이 요구했기 때문에 김경수 지사에 대한 비판을 계속해서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당원들의 요구를 결코 무시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 게시판에 당원들의 요구가 그렇게 빗발치는 것이라면 한동훈 대표는 이거를 받으실 거다 이렇게 생각해요. 안 그러면 선택적으로 이거 한다고 비판받을 거예요, 본인 스스로가.
▶이승환 : 저는 그런데 민주당에 좀 답답한 게 뭐냐 하면 본인들이 그렇게 혼신의 힘을 들여서 금과옥조처럼 만들어놓은 공수처의 첫 번째 작품, 수사 결과를 이건 아예 믿을 가치가 없다고 보는 건가? 이건 아예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건가? 이러한 전제로 지금 모든 걸 다 접근하고 있거든요. 일단 나오는 거 한번 보자니까요. 저는 공수처 수사 결과 나오면 경북경찰서 자료까지 다 해가지고 국회에서 국정조사 한번 하셔라. 하셔서 거기에도 미흡하다면 특검 하자 이런 입장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당 대표 얘기들 해 보겠습니다. 이걸 어떻게 구성할까요? 각자 속한 당의 당 대표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이거 얘기해 보라고 그러면 너무 잔인한가? 그러니까 일단 이렇게 하죠. 이승환 위원장에게는요. 한동훈 대표 지금 한 달 됐거든요. 한 달 동안의 어떤 평가. 좋은 점, 나쁜 점 얘기 들어보고 거기에 대한 이동학 전 최고의 반론 들어보고 그다음에 주제 바꿔서 이재명 대표 해 볼게요.
▶이승환 : 된 것도 없지만 안 된 것도 없다. 그러니까 이게 야권이나 대중 여론들은 대통령실과의 관계 어떻게 할 거냐, 채 상병 특검 어떡할 거냐. 이런 부분들이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들은 아직 어떤 결론을 내거나 그런 부분은 없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된 것 없다. 그런데 안 된 것도 없다.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 동안에 지금 티메프부터 해가지고 취약계층 에너지 문제, 금투세 이렇게 굉장히 민생 이슈들에 대해서 트렌디하고 빠르게 대응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 정치의 환경에서 국민들은 지금 횟집 가신 거예요. 횟집 가서 진짜 메인 회가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지금 밑반찬들이 쫙쫙 나오고 있는데 이 집 밑반찬 잘하네 막 이러고 있는 분위기인데 사실은 승부는 회에서 봐야죠. 그런데 그러한 과정으로 지금 가고 있다고 봅니다.
▶이동학 : 저는 식물 대표, 한 달 동안 식물 대표였다고 봐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런 시기였고 만약에 한 달 이거를 앞으로 이제 미래를 또 예측해 보자면 이대로 그냥 갈 공산이 크다. 왜 민심과 당심을 얻어놓고도 그거를 그대로 자기의 어떤 힘으로 승화시켜가지고 지금 기득권으로 쌓여 있는 영남 국회의원들 그다음에 대통령실 이거를 향해서 제대로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행동을 왜 못하는가, 거기에 대한 의문점이 있어요. 왜냐하면 본인 정치도 그렇고 여당도 결국에는 그것 때문에 살아날 수 있느냐 못 살아나느냐, 이거에 달려 있는 거거든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이 얘기예요? 당심과 민심 63%가 있으니까 영남의 친윤 의원들이나 용산 대통령실 밟고 일어서 이런 내전 유도?
▶이동학 : 내전 유도까지는 아니지만 내우외환이 있는 건 맞죠. 그런데 한동훈 대표의 유일한 무기예요, 그게. 그런데 그 무기를 포기하는 순간 대통령화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어쨌든 총선에서 엄청난 심판을 받고도 국민들한테 제대로 된 변화 시그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대로 그냥 동화된다? 그러면 당연히 국민들의 기대도 접게 되는 거죠.
▷김태현 : 밟고 일어서라는데요?
▶이승환 : 열심히 할게요.
▷김태현 : 그럼 이재명 대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평가는 지금 이제 전당대회 됐으니까 2기 지도부는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기대감이 좀 있습니까?
▶이동학 : 글쎄요. 이제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김태현 : 글쎄요 그래서.
▶이동학 : 아니요,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결국에는 굉장히 유연한 목소리를 또 냈잖아요. 정책 방향에서도 그렇고. 그래서 앞으로 확장이 과제인데 그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얼마나 풀어내느냐에 따라서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 여부까지도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런 지점에서 보면 어쨌든 유연한 태도와 자세를 보여주신 만큼 앞으로는 민주당이 좀 확장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그건 한동훈 대표와 좀 다른데 이재명 대표는 일단 내부가 공고하잖아요, 딴딴하게. 그래서 내부 분열이나 이런 것들에 신경 쓰기보다는 외부 확장이 가능해요. 뒤를 쳐다보지 않고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계속 뒤를 쳐다봐야 되잖아요. 그런 점에서 조금 더 유리한 고지에 있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이승환 : 내부가 단단한 이유는 이재명 일극체제를 만들기 위해서 이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잘라냈기 때문에 단단한 거죠. 마치 북한 김정은 정권이 단단한 것처럼 그렇게 단단한 거고요. 저는 이재명 대표 지금 2기 지도부 이대로 대선 가도 될 정도로 좋다고 하는데 그건 인정합니다. 정말 결사체처럼 모여 있는 건 정말 좋은데 딱 하나의 리스크.
▷김태현 : 뭐요?
▶이승환 :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이번 10월달 어떻게 넘길 것인지 이 부분이 가장 걱정이고요. 저는 민주당 전당대회 보면서 생각난 건 딱 하나예요. 정말 슬피 울면서 이를 갈고 있는 한 사람만 생각났습니다.
▷김태현 : 누구?
▶이승환 : 송영길 전 대표. 송영길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한테 지역구 내주고 자기는 징역 가고. 그리고 당 대표 내주고 자기는 지금 밖에서 저렇게 다니고 있고.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의 정치적 슬로건이 하나 있었어요.
▷김태현 : 뭐요?
▶이승환 : 먹고사는문제연구소. 그것까지 먹사니즘으로 뺏겨버리고 모든 걸 다 뺏겨버린 송영길. 그리고 또 밖에서 이를 갈고 있는 정봉주. 그런데 민주당이 여태까지 리스키한 사건들을 보면 우리한테 나간 게 아니에요, 미안하지만. 전부 다 민주당 안에서 나왔어요. 대장동 사건도 이낙연 캠프에서 나갔고요. 그리고 지금 김혜경 씨 조사받고 있는데 그전에 혜경궁 김씨도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정말 최고의 칼들을 밖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가게 놔둔 민주당이 과연 잘될 수 있을까라고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두 사람 얘기 들어보니까 양쪽 다 적은 내부에 있다, 이런 거구나. 그렇죠? 내전이 더 위험하다 이런 얘기인 것 같아요. 주제를 바꿔봐서 오늘의 마지막 주제, 김건희 여사 얘기입니다.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 무혐의, 중앙지검 수사팀에서 이렇게 해서 총장한테 보고했어요. 앞으로의 전개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일단 총장이 수사심의위원회 할 건지 말 건지 그리고 민주당은 특검을 발동할 건지 말 건지.
▶이동학 : 일단 식물 총장이라고 하는 게 저는 계속 드러났다고 보고 국민들께서도 그렇게 보고 계실 거예요. 여기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입장이 바뀌었어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계속해서 얘기를 하다가 이제 와가지고 팩트와 논리에 의해서 검찰이 잘 판단 내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의 평가 대상일 것 같고요. 검찰총장은 저는 이렇게... 정말 검찰이 이렇게까지 식물 총장인 적이 또 있었던가 아니면 아무런 저항을 못하네? 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법 앞에 성역과 예외, 특혜 없다고 했는데 결국 그 방향으로 간 거잖아요. 그것에 대해서 결국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하는 건 명확할 것이고 저는 이것이 아주 불행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대로 윤석열 정부에서 이게 그냥 마무리됐다고 생각할 테지만 저는 정권이 바뀌고 나면 이게 굳이 야당으로 정권이 넘어오냐 안 넘어오느냐는 성격을 떠나서 어느 사람이 대통령이 됐든지 간에 이 사건은 다시 들여다보자고 하는 국민적 요구가 굉장히 빗발칠 거예요. 그래서 결국에는 저는 굉장히 불행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김태현 : 이승환 위원장에게는 지금 방송 끝나고 한남동에서 전화가. 가정이에요. 한남동에서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이승환 위원장이 들어오라고 했어. 그리고 여사님이 물어. 이거를 어떻게 털고 가는 게 나와 대통령과 국민의힘과 정권과 나라에 제일 좋겠느냐고 물으신다면 이승환 전 행정관, 현 당협위원장은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너무 어렵나, 질문이?
▶이승환 : 사과하셔야죠. 왜 그러냐 하면 여태까지 지금 우리가 이게 검찰에 배당된 게 1월이잖아요. 그런데 1월부터 지금까지 굉장히 속도 내서 왔는데 그때 맨 처음 총선 때만 하더라도 국민적 요구가 뭐였냐 하면 왜 수사하지 않느냐고 했는데 수사 시작했고 거기에 대해서 왜 특혜 수사를 받았냐고 했는데 검찰이 수사한다고 소환 요청한 적도 없어요. 본인이 자발적으로 제3의 장소에서 조사에 응한 것이고 그러면서 수사 시작했고 조사에 응했고 그리고 야권에서도 계속 주장했던 제2부속실 만들었고 그러고 나서.
▷김태현 : 설치하겠다고 발표는 했는데 아직 설치는 안 된...
▶이승환 : 제2부속실장은 지금 임명이 됐으니까. 부속실장 임명이 됐고 그다음에 가방 실물은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거야 했는데 가방 실물 나왔고 그러고 나서 수사 결과 언제 나오는 거야 했는데 이제 나왔고 했던 지금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야권과 대중이 요구했던 모든 것들이 지금 다 이루어졌어요. 다 이루어졌으면 마지막은 사과하시는 게 맞다고 보고 그리고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명품백 청탁 이런 단어들이 나오면서 굉장히 뭔가 어마어마할 것 같은데 청탁 자꾸 얘기하는데 세 가지지 않습니까? 통일TV 송출해 줘라. 이거는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카톡으로 보낸 건데 답변하지 않았잖아요. 그러고 나서 나중에 행정관이 전화해서 응대해 준 게 지금 21세기예요. 우리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라고 얘기했고 나머지 2건. 김창준 미 하원 의원에 대해서 국가자문위원 넣어줘라. 그리고 돌아가시면 현충원 안장해 줘라. 이거는 여사가 알지도 못하는 사건들입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당연히 이게 성립되지 않는다는 건 모두가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처벌해야 된다. 법 조항이 없는데 처벌해요? 이거는 법치에 어긋나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이런 부분은 다시 수사심의위원회 열고 다른 어떤 걸 하더라도 같은 결론이 난다고 봅니다. 지금 문제는 이제 국회입니다. 국회가 이 부분에 대해서 이런 법의 맹점이 발견됐네. 그러면 개정안 내야죠. 개정안 내서 바뀌는 모습 보여주겠다 하면 됩니다.
▷김태현 : 어쨌든 무혐의 결론은 바뀌지 않겠지만 수사심의위도 하고 여사도 사과하고 그래서 털 건 털자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여사가 사과하실 것으로 예상합니까?
▶이동학 : 아니오. 이제 바라지도 않아요. 때, 장소, 내용 이게 중요한데 사과를 이제 와서 한다는 게 어느 국민이 그걸 이해를 하고 인정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결국 개사과 이것 시즌2가 될 거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이승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환, 이동학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손 가득 들고 '후'…"전자담배 테스트 하루 1만 번도"
- "술값 200만 원 비싸" 항의하자 카드 빼앗아 600만 원 긁어
- 07년생 이력서에 "충격, 문해력 부족"…어떻게 적었길래
- [뉴스딱] 음주사고 내고 수풀 틈에 '쏙'…열화상 드론에 발각
- '100세대 각오하라'…아파트 건설현장 붉은 낙서, 무슨 일
- "출입증 왜 안 줘"…아파트 입구 18시간 막은 남성, 결국
- 병원에 상자 '슥'…사제폭탄 테러에 100여 명 긴급 대피
- 올여름 모기 확 줄었는데…이제는 가을에 '우글우글'?
- 국회 찾은 안세영…"더 이상 문제 커지지 않았으면"
- 대형 방탄유리, 옥상엔 저격수…피습 후 첫 야외 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