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외, ‘파리올림픽 선수단’ 만찬 초청…‘작심 발언’ 안세영에 전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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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 등 파리올림픽 선수단을 신라호텔 만찬에 초청해 격려와 덕담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올림픽 역사와 정신도 떠올리며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한 우리는 올림픽에 대해 레거시(유산)와 지분을 가진 나라로, 우리 선수들이 대한민국의 올림픽 레거시를 멋진 경기를 통해 파리에서도 잘 지켜주고 더 발전시켜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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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많은 부상 이겨내고 감동 보여줘…양궁 10연패는 안 깨질 것”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 등 파리올림픽 선수단을 신라호텔 만찬에 초청해 격려와 덕담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안세영 선수의 작심발언 내용을 염두에 둔 듯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선수단을 초청해 격려 행사를 열고 "우리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자리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지원 및 부당한 관행을 비판한 안세영 선수가 귀국 후 처음 참석한 공식 행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에서 작은 규모의 선수단 파견으로 종합8위의 성과를 낸 것에 대해 "이번 올림픽의 성과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 체계적인 지원, 스포츠 과학이 함께 어우러져 이룬 성과였다"며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 우리 선수들이 새로운 종목에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심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안세영 선수와 먼저 인사하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인사말에서도 안 선수를 언급해 "정말 멋지고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며 "안 선수가 경기를 위해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초 5개의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한 양궁 대표팀 성과도 치하하며 "여자단체전 올림픽 10연패는 역사상 안 깨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11연패 하실 수 있죠?"라고 전했다. 또 메달을 따지 못한 역도 박주효, 체조 여서정, 높이뛰기 우상혁, 수영 황선우 선수 등도 일일이 거명하며 "메달을 딴 선수들 못지않게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가 인간의 삶에 정말 중요하다. 또 사람을 성장시키는 교육 과정에서도 저는 스포츠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스포츠는 평화·단결 그리고 우리에게 사회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국가 내 국민들 간의 단결·평화·협력과 공동체 의식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세계인의 국가 간 평화·단결·협력으로 공동체 의식을 길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올림픽 역사와 정신도 떠올리며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한 우리는 올림픽에 대해 레거시(유산)와 지분을 가진 나라로, 우리 선수들이 대한민국의 올림픽 레거시를 멋진 경기를 통해 파리에서도 잘 지켜주고 더 발전시켜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 덕분에 파리올림픽 기간 내내 저도 정말 행복하고 아주 힘이 났다.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김민종(유도), 김우민(수영), 김우진(양궁), 박혜정(역도), 박태준(태권도), 성승민(근대5종), 신은철(스포츠클라이밍), 이한빛(레슬링), 임애지(복싱), 임종훈(탁구) 등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등 270여명의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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