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국 경기 급락 가능성 작아‥자동차 등 수출 문제 없을 듯"

정혜인 hi@mbc.co.kr 2024. 8. 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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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이번 달 증시 급락의 배경이 된 미국 경기 침체 위험에 대해 경기가 단기간 급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앞으로 미국 경제 성장세는 고금리·물가 영향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를 중심으로 점차 둔화하겠지만, 인공지능 관련 투자 확대와 지속적인 이민자 유입 등으로 당분간 급격한 침체 없이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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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이번 달 증시 급락의 배경이 된 미국 경기 침체 위험에 대해 경기가 단기간 급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최근 미국 경기 흐름 평가와 대미 수출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미국 노동시장은 높은 긴장도가 완화하면서 수급이 균형을 찾는 정상화 과정에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또 "아직 해고율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노동수요가 크게 위축됐다고 보기 어렵고, 과거 침체기 진입 직전에는 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했지만 최근 미국 경제는 양호한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연착륙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미국 경제 성장세는 고금리·물가 영향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를 중심으로 점차 둔화하겠지만, 인공지능 관련 투자 확대와 지속적인 이민자 유입 등으로 당분간 급격한 침체 없이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했습니다.

분석대로 미국의 성장 속도가 느려져도, 대미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기계류는 우리나라 친환경 자동차의 경쟁력이 있는 만큼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한은은 "일시적 수요 정체인 전기차 '캐즘' 장기화 가능성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시 인플레이션감축법·반도체법 지출 축소 등의 정책 불확실성,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 등 위험 요소에 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혜인 기자(h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29718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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