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천 화재에 “미비한 제도 보완하겠다” 오후에 현장 방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전날 부천 호텔 화재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며, 건물 내 화재 방지 설비 등 미비한 제도를 보완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러 화재 현장을 방문한다.
한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부천에서 발생한 화재로 세상을 떠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 다치신 분들의 쾌유를 빈다”며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신고 접수 후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으나 투숙객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다”며 “6층 이상 건축물에 화재 방지 설비가 의무화 되었지만, 2017년 이전 완공물에 소급 적용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뒤집힌 에어매트로 추가 생존자 확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적었다.
한 대표는 “경찰, 소방을 비롯한 관계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규명에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미비한 제도를 보완하고 현실화 하는데 국민의힘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 진화와 인명 구조에 힘써주신 소방관 분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은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스프링클러가 의무 설치되지 않은 노후 건물에 대한 전반적인 화재 예방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는 9층짜리 호텔에 불이 나 투숙객 8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정부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화재현장을 찾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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