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실권 없는 한동훈, 대표회담 의미 있나"

라창현 2024. 8. 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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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쩨쩨하고 부정직한 구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회담은 국민이 원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이지, 한 대표의 곤궁한 당내 입지를 해결하는 도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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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해결 의지 조차 없는 듯"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쩨쩨하고 부정직한 구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024.08.23. [사진=뉴시스]

김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회담은 국민이 원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이지, 한 대표의 곤궁한 당내 입지를 해결하는 도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제3자 추천 특검은 공수표였냐, 당 대표 1호 공약도 안 지키는 것이 새 정치냐"며 "조건을 걸면서 피해 보려다가 안 되니, 전례 없는 생중계를 걸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일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해보려 한다"며 여야 대표 회담 생중계를 언급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김건희 조사가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고 했다가 김건희 무혐의는 팩트와 법리에 맞다고 하니, 한 대표가 말만 화려한 윤석열 아바타란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채상병 특검 해결 의지조차 없다면 실권이 전혀 없다고 평가되는 한 대표와의 대표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말로만 윤석열아바타가 아니라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이시기를 바란다"며 "윤석열아바타쇼 중계에 전파 낭비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1년간 안전 문제가 없었다면서 괴담정치 종식을 주장했는데, 원전처리수라는 일본식 용어까지 쓰며 편들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10월 이후 방사능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추궁하긴커녕 아예 일본 정부 대변인으로 나서다니 명색이 한국 여당 대표로서 창피하지도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유입되는 데에는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1년 지났는데 아무 일 없지 않냐고 들이대는 것은 무지와 경망의 비논리"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김 최고위원 주재로 열렸다. 전날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영향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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