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이어온 여행·항공주, 원화강세·황금연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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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성수기에도 부진을 이어온 여행·항공주들이 원 달러·환율 하락과 가을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341.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비용이 줄어든다.
원화 가치가 높아져 해외여행 심리가 살아날 경우 위축됐던 여행업종에도 활기가 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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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휴가철 성수기에도 부진을 이어온 여행·항공주들이 원 달러·환율 하락과 가을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행·항공주는 엔화 강세와 티몬·위메프 사태 등 악재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 등 10월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지며 4분기부터 실적이 본격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종가 기준)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7.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1.25%, 제주항공은 3.10%, 진에어는 3.76% 주가가 올랐다.
하나투어 역시 같은 기간 4만5600원에서 4만7350원으로 3.84% 주가가 올랐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341.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8일 종가 1377.2원과 비교하면 30원 이상 하락했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대여비와 항공유를 달러로 구매한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비용이 줄어든다. 원화 가치가 높아져 해외여행 심리가 살아날 경우 위축됐던 여행업종에도 활기가 돌 전망이다.
여행·항공주는 올 들어 각종 악재에 시달려왔다. 특히 최대 성수기인 휴가철 직전에 터진 티메프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하반기 들어 주가가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 7월1일 5만8400원에서 지난 5일까지 4만7100원으로 19.35% 내렸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18.87%, 노랑풍선은 22.57% 주가가 내렸다. 대한항공은 14.86%, 아시아나항공은 11.76%, 제주항공은 14.78% 주가가 하락했다.
부국증권 이준규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2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은 다시 정상화 할 것"이라며 "9월 추석이 장기연휴인만큼 장거리 패키지 상품 판매 호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여름과 추석연휴 실적 호조가 확인되는 4분기에는 지정학적 노이즈도 일단락되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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