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천 호텔 화재 사망 7명, 중경상 12명…모두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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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호텔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은 피해자가 모두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23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천 호텔 화재로 피해를 입은 사상자 총 17명이 모두 내국인으로 파악됐다.
해당 호텔은 평소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던 곳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화재로 발생한 인명 피해자들은 모두 내국인으로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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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부천 호텔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은 피해자가 모두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23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천 호텔 화재로 피해를 입은 사상자 총 17명이 모두 내국인으로 파악됐다.
해당 호텔은 평소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던 곳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화재로 발생한 인명 피해자들은 모두 내국인으로 밝혀진 것이다.
피해자 중 사망자는 총 7명이다. 이외 중상자는 3명, 경상자는 9명이다.
의사 진단 아래 집으로 귀가한 경상자 3명과 사망자를 제외한 피해자들은 부천 순천향대를 비롯한 병원 총 6곳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당시 호텔 투숙객은 총 23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확인된 피해자 19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에 대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신원 조회 결과 모두 한국인으로 파악됐다"며 "투숙객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신원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7시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 지상 9층짜리 호텔 7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9분 뒤만에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소방 경보령을 발령하는 등 대응에 나선 뒤 약 3시간 뒤인 오후 10시26분 불을 모두 껐다.
소방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투숙객 대피를 위해 에어매트도 건물 밖에 설치했으나, 남녀 2명 에어매트로 대피하려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한 목격자는 "첫번째 뛰어내린 사람이 모서리 부분으로 떨어졌다"며 "매트가 뒤집힌 상황을 모르고 두번째 사람이 뛰어내리면서 거의 맨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는 방송에서 "급박한 상황에서 남성이 여성이 먼저 밀고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소방 관계자는 전날 화재 현장 언론브리핑에서 "사망자 남녀 2명은 에어매트로 대피 중 숨졌다"며 "최초 요구자 1명이 뛰어내리자, 에어매트가 뒤집혀 지면서 사고가 난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 및 정밀 인명 수색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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