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기준치 초과 검출 없어"

한지이 2024. 8. 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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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 지 딱 1년 되는 날입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방사능 안전 기준을 벗어나는 사례는 없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오염수 방류의 뿌리는 13년 전인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었습니다.

15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원전을 덮치면서 원자로 1, 3, 4호기가 잇달아 폭발했고, 방사성 물질의 오염수가 흘러나왔습니다.

사회적 불안이 계속되자 2021년 4월 일본 정부는 물탱크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공식 결정합니다.

지난해 8월 24일 일본 도쿄전력은 본격 방류를 시작했고, 지난달까지 7차례에 걸쳐 5만5천톤가량의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에 내보냈습니다.

그 사이 국내에서는 오염수 방류 괴담이 퍼졌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어업인의 몫이 됐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국회 농해수위)> "후쿠시마 관련해가지고 어떤 이야기들 나왔습니까? 후쿠시마 방류 후에 일본산 수산물이 제한 없이 들어올 것이다, 소금 삼중수소에 다 오염돼 가지고 천일염 사재기 파동도 있었다는 거 기억나시지요?"

첫 방류 개시 이후 지난 19일까지 실시된 방사능 검사는 모두 4만9,633건.

정부는 1년간 방사능 안전 기준을 벗어나는 검출 사례는 없었고, 수산물 소비 동향에도 미친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강도형 / 해양수산부 장관(국회 농해수위)> "지금 올해부터 삼중수소를 포함해서 더 안전한 것들을 증명하기 위해서 지금 같이하고 있습니다."

다만 야당을 중심으로 안전성 우려가 계속 지적되고 있습니다.

<송옥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농해수위)> "전문가들은 3, 4년 정도에 한국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을 하고 있고, 정부는 10년 후쯤에는 도달할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괜찮다 그래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 부분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듯 아직도 불안감이 남아있는 만큼 정부는 일본, 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의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실제 방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게 이뤄지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지이 기자 (hanji@yna.co.kr)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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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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