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고이즈미, 스가 지원 얻고 선호조사서도 1위…日총재 경쟁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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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열리는 가운데 전 환경상 고이즈미 신지로가 23%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닛케이와 TV도쿄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사퇴 발표 직후인 21~22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1위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18%로 2위를 차지했다.
자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가 전 총리는 '선거의 얼굴'로 지명도가 높아 젊은 고이즈미가 총재로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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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오는 9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열리는 가운데 전 환경상 고이즈미 신지로가 23%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22일 고이즈미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닛케이와 TV도쿄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사퇴 발표 직후인 21~22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1위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18%로 2위를 차지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전달 대비 6%포인트 선호도가 떨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11%,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8%, 고노 다로 디지털상은 7%,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6%,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를 얻어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출마 의사를 밝힌 11명의 의원 중 단 한 명을 뽑으라면 누구를 뽑겠냐고 물었다. 일본은 다수당 총재가 총리가 되어 일본 제1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실상 총리 선거라 할 수 있다.
세대별로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39세 미만, 40대와 50대, 60세 이상 등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자민당 지지자로 대상을 좁혔을 때 고이즈미의 인기는 더 높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총재로 적합하다는 답변은 전달보다 14%P 오른 32%로 1위였고, 이시바는 전달보다 6%P 떨어진 14%를 나타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정파 층에서도 고이즈미가 2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시바가 17%로 2위를 차지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28%로 7월과 변동이 없었다. 응답자의 66%가 기시다 내각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7월보다 2%P 증가한 수치다.
정당 지지도는 자민당 36%, 입헌민주당 8%, 일본유신당 7%, 무소속 34%였다. 7월에는 각각 32%, 10%, 6%, 35%였다.
이번 조사는 닛케이 리서치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등 난수(RDD) 방식으로 실시, 595명의 응답을 받았다.
한편 마이니치신문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 전 총리는 고이즈미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자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가 전 총리는 '선거의 얼굴'로 지명도가 높아 젊은 고이즈미가 총재로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총리가 될 재목으로 주목받아 왔다. 2019년에 "기후 변화 문제는 펀(Fun)하고 쿨(Cool)하고 섹시(Sexy)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말을 해, '펀쿨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스가 전 총리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인한 자민당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중의원 선거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해 정권이 교체될까, 걱정하는데, 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쇄신감이 있는 후보가 고이즈미라는 것이다.
고이즈미는 스가 전 총리와 같은 가나가와현 출신이다. 두 사람 모두 무당파적 활동을 해왔다는 공통점이 있어 이번 대선에서 '무당파주의'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가 전 총리는 아소 다로 부총재와 세력 주도권을 두고 다투고 있는데 아소 부총재는 고노 디지털상을 지지한다. 아소 부총재는 주류파로서, 파벌 존속을 주장하고 있어 스가 전 총리와 정반대 성향을 갖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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