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현장 찾은 행안장관 "에어매트 왜 뒤집혔나"

유영규 기자 2024. 8. 23.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는 화재 상황을 보고받던 중 조 본부장에게 "사망자 수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나왔다"며 "왜 이렇게 짧은 시간에 사망자가 이렇게 많이 나왔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조 본부장은 "떨어질 때 중앙 부분에 낙하해야 가장 안전하고 그렇게 하도록 매뉴얼이 돼 있는데 모서리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차장 입구 경사도가 있는 바닥에 (설치된 에어매트의) 모서리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뒤집히는 현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문가 자문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부천 호텔 화재 현장 찾아 상황 보고를 받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23일) 19명의 사상자가 난 경기 부천시 중동 호텔 화재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5분 화재 현장에 도착한 이 장관은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화재 사고 발생 및 수습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살폈습니다.

그는 "이번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 밖에도 크고 작은 피해를 본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지자체와 협력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해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화재 상황을 보고받던 중 조 본부장에게 "사망자 수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나왔다"며 "왜 이렇게 짧은 시간에 사망자가 이렇게 많이 나왔느냐"고 질문했습니다.

또 "저도 동영상을 봤지만 에어매트가 뒤집히던 데 설치 사항에 오류가 있었느냐"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조 본부장은 "최초 발화된 객실에 문들 닫고 나왔으면 괜찮은데 문을 열고 나와서 연기가 급격하게 확산됐다"며 "모텔 특징상 복도가 좁고 열 축적이 많아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에어매트와 관련해서는 정상 설치를 했으나 호텔에서 뛰어내린 투숙객이 모서리로 떨어지면서 뒤집힌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본부장은 "떨어질 때 중앙 부분에 낙하해야 가장 안전하고 그렇게 하도록 매뉴얼이 돼 있는데 모서리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차장 입구 경사도가 있는 바닥에 (설치된 에어매트의) 모서리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뒤집히는 현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문가 자문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장관이 "잡아주는 사람은 없었느냐"고 묻자 조 본부장은 "당시 인원이 부족해서 에어매트를 잡아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날 부천 호텔 화재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졌고, 중상 3명 포함 부상자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