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학생, 4년 만에 北 입국…김일성대에서 언어 연수"

양은하 기자 2024. 8. 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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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학생 5명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언어 연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은 22일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21일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언어(조선어) 연수 중인 러시아 대학생 5명이 최근 주북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했다고 공개했다.

러시아 학생들의 입국 시점은 정확하지 않지만 같은 맥락에서 북한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 학생들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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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 학생 5명, 조선어 연수 중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학생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러시아 대학생 5명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언어 연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유학생 파견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은 22일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21일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언어(조선어) 연수 중인 러시아 대학생 5명이 최근 주북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했다고 공개했다.

대사관은 이들이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의 학생들이며 러시아 학생들이 언어 연수를 위해 평양으로 온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은 외교관을 양성하는 러시아연방 외무부 산하의 엘리트 교육기관이다.

학생들은 러시아 대사관 내 박물관을 참관했고, 외교관들은 이들에게 언어 연수 과정에 성과를 거두고 앞으로 평양의 신입 외교관으로 만나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나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중국 정부 장학생 41명과 자비 유학생 45명 등 총 86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북한에 입국했다.

당시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은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외국 정부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해 중국과 북한 간 해외 유학 교류 프로그램이 공식 재개됐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학생들의 입국 시점은 정확하지 않지만 같은 맥락에서 북한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 학생들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8월부터 단계적으로 국경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은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만 제한적으로만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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