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 아파치 헬기 한국 판매에 “도발적 망동”

문예빈 2024. 8. 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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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연습이 실시된 19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북한이 미국이 한국에 아파치 공격 헬기(AH-64E)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23일 대외보도실장 담화를 통해 "한반도 정치·군사적 긴장 상태가 더욱 첨예화되고 있는 속에 미국이 한국에 대한 공격용 무기 판매를 공표한 것은 지역에서의 안보 불안정을 고의로 증대시키는 도발적 망동"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지역 내 동맹국들에 대한 전쟁 장비 제공에 집념할수록, 국가의 안전 이익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북한의 전략적 억제력은 배로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군사적 불균형과 불안정 상황을 통제 관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자위적 군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35억 달러 규모의 아파치 헬기 및 관련 장비를 한국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현지시각 19일에 밝힌 바 있습니다.

아파치는 주·야간, 전천후 작전 등이 가능해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 헬기로 평가받으며 '전차 킬러'로 불립니다.

우리 육군은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차 사업 기간 동안 약 1조 9000억 원을 들여 총 36대의 아파치 헬기를 도입했습니다.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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