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신장 193cm' 만만치 않은 이란 U18 대표팀, 한국이 넘을 수 있을까
[점프볼=용인/서호민 기자] 한국 남자 U18 대표팀이 반드시 넘어야 할 이란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오는 9월 2일부터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2024 FIBA 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U18남자농구대표팀이 출국을 일주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주장 양종윤(계성고3)를 중심으로 고교 각팀 에이스들이 집결한 대표팀은 B조에 편성, 이란, 쿠웨이트, 인도와 격전을 펼치게 된다.
현재 이란 농구는 쇠퇴기를 맞고 있다. 젊고 능력 있는 선수들은 많지만 한 시대를 이끌었던 영웅들을 대체할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이번 이란 U18 대표팀은 앞선부터 골밑까지 신장과 스피드를 겸비했다. 평균 신장도 193cm에 달한다. (*한국의 평균신장은 190cm) 특히 헤이다리 모하메드 마흐디(192cm,G)과 타헤리 살라르(198cm,F)의 기량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선수는 2006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란 자국 프로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198cm의 타헤리 살라르는 이란 프로농구리그 마흐람 활약한 선수로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2024 아시아컵 서아시아 예선에서 12.3점 10.0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란을 본선에 올려놓은 선수가 타헤리 살라르다.
유연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골밑 안쪽에서 움직임이 돋보이는 선수이며 플로터 같은 고급 기술 또한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흡사 플레이스타일이 서울 SK 자밀 워니를 연상케 한다.
*타헤리 살라르 활약상 영상링크_https://youtu.be/IevPpow7Xlk?si=bePsLBc4i2O-IYl7
정승원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소집 이후 3주 째 맞춤형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를 착실히 소화하는가 하면 상대팀 전력 분석과 전술 마련에도 매진하고 있다.
정승원 감독은 “(이란) 전체적으로 피지컬이 괜찮고 업템포 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10번(타헤리)과 11번(마흐디)를 집중적으로 막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두 선수에게서 파생되는 플레이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특히 10번 선수는 플로터를 쏙쏙 잘 집어 넣고 골밑 공격 기술이 탁월하다”고 이란 대표팀의 전력을 소개했다.
사실 대표팀 소집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부에서 평가하는 대표팀의 객관적인 전력은 하위권이었다. 이주영, 이채형, 강성욱이 이끌었던 2년 전 대표팀과 비교해 전력이 약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대표팀에게는 이러한 평가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부담을 내려놓은 채 경기에 임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이러한 외부의 평가는 선수들의 승부욕에도 불을 지필 수 있다. 실제로 대표팀 선수들은 이러한 평가를 뒤집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지금 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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