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서 튀어나온 비단뱀... '그곳' 물린 태국 남자, 목숨은 건졌다

박상혁 기자 2024. 8. 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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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볼일을 보려던 한 남성이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 부위'를 물렸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태국 남성 A씨는 자택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변기에 앉자마자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지난 2016년엔 태국 차층사오주에서 한 남성이 화장실에 숨어있던 비단뱀의 공격을 받았다.

2020년엔 태국 사뭇쁘라칸주에서 화장실을 쓰던 한 여성이 비단뱀에 엉덩이를 물리는 사고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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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 시각) 태국에서 볼일을 보던 한 남성이 변기에 숨어있던 비단뱀의 공격을 받았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쳐


태국에서 볼일을 보려던 한 남성이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 부위'를 물렸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태국 남성 A씨는 자택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변기에 앉자마자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그는 "무언가 내 고환을 물고 있는 느낌이 들어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변기에 손을 변기에 넣고 확인해보니 비단뱀이 내 고환을 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곧바로 일어나 뱀을 뽑아내려고 했다. 엄청난 고통이 뒤따랐지만, 변기에서 비단뱀이 나왔다는 사실이 더 큰 충격이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를 문 비단뱀은 화장실 배관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뱀의 길이는 약 4m(12피트)였다.

A씨는 변기솔을 집어 필사적으로 뱀의 머리를 계속해서 내려쳤다. 한참을 내려친 결과 뱀은 죽었고 그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공개된 사진엔 뱀과의 사투 과정에서 피범벅이 된 A씨 화장실 모습이 담겼다.

의료진은 A씨에게 파상풍 주사를 놔주며 '상처가 피부를 찢을 만큼 깊지 않아 봉합이 필요하지 않다. 몇 주 안에 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A씨는 "이제 내 고환은 안전하다. 만약 코브라 같은 독사가 나를 물었다면 꼼짝없이 죽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론 매번 화장실에 갈 때마다 안에 뭐가 있는지 보고 변기솔을 넣어 재차 확인한다"고 말했다.

태국에서 화장실을 사용하던 중 뱀의 '습격'을 받은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엔 태국 차층사오주에서 한 남성이 화장실에 숨어있던 비단뱀의 공격을 받았다.

2020년엔 태국 사뭇쁘라칸주에서 화장실을 쓰던 한 여성이 비단뱀에 엉덩이를 물리는 사고가 보고됐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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