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부터 1~18세 대상 '출생기본수당' 지급한다

보건복지부와 도 지급분 사회보장협의 완료...시·군분까지 협의되면 18년간 총 4320만원 지원

전남도가 '출생기본수당' 신설과 관련해 도 지급분에 대한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협의를 완료해 내년부터 1~18세 대상 '출생기본수당'을 지원한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와 22개 시장·군수가 지난 2월 14일 도청 왕인실에서 '전남도-시·군 출생수당 공동추진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내년부터 1~18세 대상 '출생기본수당'을 지원한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출생기본수당' 신설과 관련해 도 지급분에 대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협의를 지난 21일 완료했다. 앞으로 진행될 시·군 지급분에 대해서도 협의가 완료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출생기본수당' 지급 대상은 2024년 1월 이후 태어나 전남에 출생신고를 한 아동이다. 부모와 아동이 타 시·도로 전출가지 않는 한 2025년부터 1~18세에 매월 20만원씩 총 43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지급을 위한 조례' 제정을 통해 지급 근거를 마련하고, 세부 운영 방침 및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앞서 전남연구원은 전남도와 시·군이 '출생기본수당'을 지원하면 오는 2041년 통계청 추계 출생아 수보다 3099명이 더 많은 1만425명(29.7% 증가)이 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남도는 올해를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전남도 출생기본수당이 학령기 아동에 대한 지원 공백을 해소하고, 자녀 양육가구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출생률 반등과 생활인구·외국인 등 새로운 인구 유입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5대 분야 100대 과제의 '인구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