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등 5곳서 ‘어린이 돌봄버스’ 시범운행…저출생 대응 차원
경북도는 오는 26일부터 예천 등 5개 시·군에서 ‘어린이 돌봄버스’를 시범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저출생 대응 및 돌봄서비스 보완 차원이다.
어린이 돌봄버스는 학교와 보육시설, 기타 커뮤니티 인프라 등 지역 주요 거점을 잇는 교통수단이다. 경북도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을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
경북도 관계자는 “어린이는 대표적인 교통약자로 통학버스와 학원 및 보육시설 차량 등을 주로 이용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저출생 대응 과제를 찾는 과정에서 이들(어린이) 계층의 교통 이용 시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예천군에는 총 4대의 돌봄버스가 처음으로 운행된다. 경북도청 신도시 주요 거점 일대를 순환하는 경로와 예천읍 구도심과 신도시를 오고 가는 운행경로에 2대씩 투입된다.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사이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 경로별 하루 16회 운행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23일 예천에서 돌봄버스 시승 행사를 갖는다. 오는 26일부터 3주간 시범운행을 실시해 이용객 추이를 확인한 뒤 운행경로와 배차시간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포항·안동·구미·경산 등 4개 시·군에 추가로 어린이 돌봄버스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돌봄버스 운행은 ‘완전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보조수단으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경북이 주도하는 저출생 극복 과제들을 범국가적으로 확산시키고, 국가 차원의 관심과 역량을 결집할 수 있게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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