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둔화했지만…추석 '진료 대란' 고비

임광빈 2024. 8. 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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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공백 사태 장기화 속에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응급실 환자가 몰리는 추석 명절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임광빈 기자.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병원 응급실은 비상입니다.

의정 갈등 속에 응급실을 떠난 전공의만 500여명에 달하는데, 환자들이 몰리면서 과부하가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지난달 응급실을 찾은 코로나19 환자는 1만 1천명을 넘겨 6월과 비교해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일반 병의원이 문을 닫으면서 평소보다 환자가 더 몰리는 추석을 앞두고 응급실 대란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응급실 과밀화 해소 대책을 내놨습니다.

현재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42%는 경증 환자라면서, 위급하지 않은 환자들을 우선 지역 병의원으로 유도해 응급실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증이나 비응급환자가 지역·권역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면 현행 50~60%인 본인부담금도 더 인상할 계획입니다.

추석 연휴에는 당직 병의원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둔화하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전주보다 5.7% 증가했는데, 8월 둘째 주 증가율 55.2%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추세라면 입원환자 수가 늦어도 다음 주에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개학을 맞은 학교에서의 감염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염 취약 시설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une80@yna.co.kr)

#코로나19 #응급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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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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