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런 20타' 조명우…월드 3쿠션 서바이벌서 146점 최고 기록으로 16강 진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조명우가 서바이벌 경기에서 하이런 20타를 성공시키며 16강에 안착했다.
22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 내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1라운드에서 E조에 속한 조명우는 에디 멕스(벨기에),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타이홍찌엠(베트남)과 경쟁을 벌였다.
전반전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조명우는 후반전이 시작되자 1이닝부터 20타를 쏟아내며 단번에 60점을 획득, 후반 1이닝에 무려 122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로 나섰다. 이후로도 조명우는 2이닝에 7타(21점), 3이닝에 4타(12점) 등 연속으로 점수를 획득해 155점까지 점수를 모았고, 끝까지 100점대 점수를 유지하며 146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멕스는 후반 3이닝에 7타(21점), 7이닝에 4타(12점)를 기록, 66점으로 2위로 조명우와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열린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본선 1라운드는 4명씩 6개 조로 서바이벌 대결을 진행해 각 조 1, 2위가 본선 2라운드인 16강에 올랐으며, 3, 4위는 23일 열리는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A조에서는 '튀르키예 듀오' 타이푼 타스데미르(76점)와 톨가한 키라즈(68점)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올랐으며, 강자인(충남체육회)이 52점으로 3위에, '베트남 강호' 트란 퀴엣 치엔이 44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B조에서는 제러미 뷰리(프랑스)가 타임파울 실수에도 불구하고 87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79점을 딴 허진우(김포시체육회)가 2위로 대결을 마쳤다. 3위와 4위에는 39점의 김준태(경북체육회)와 35점의 허정한(경남)이 올라 패자부활전에서 16강 진출의 기회를 다시 한번 노린다.
C조에서는 루벤 레가즈피(스페인)가 75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71점의 이정희(시흥시체육회)가 차지했다. D조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디펜딩챔피언'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가 97점으로 1위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가 6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F조에서는 '이집트의 치과의사' 사메 시덤이 98점을 획득해 1위에,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이 66점으로 2위로 본선 1라운드를 통과했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전・후반 90분 동안 31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며 C조 4위로 첫 경기를 마쳤으며, '당구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당구천재' 김행직(전남-진도군청), 바오프엉빈(베트남), 차명종(인천시체육회), 손준혁(부산시체육회) 등도 1라운드에서 패해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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