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위원들 “9월 금리 인하 개시 바람직”

정윤성 기자 2024. 8. 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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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소속 위원들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프로세스를 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체계적으로 완환에 나서고 사전에 신호를 잘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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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둔화…체계적으로 완화해야”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소속 위원들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들은 22일(현지 시각) 미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행사장에 찾아 이같은 입장을 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프로세스를 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체계적으로 완환에 나서고 사전에 신호를 잘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하커 총재는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 성향으로 분류된다.

중도파로 평가되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지표가 목표치에 부합해 통화 완화를 곧 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했고, 경제지표가 물가 목표 달성 영역에 도달했다는 더 큰 확신을 주는 데 부합한다"며 "노동시장도 전반적으로 건강하므로, 통화 완화를 곧 개시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 금리 인하에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수준이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금리 수준이 긴축적이지만 과도하게 긴축적이지는 않다"며 "우리가 여기서 어디로 움직일지에 고려할 때 약간의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9월 회의 전까지 들어오는 경제지표를 유심히 지켜보는 가운데 고용지표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그는 "최근 2∼3개월 지표가 매우 긍정적이었다"면서도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행동하길 원하겠지만,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할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3일 오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 변화와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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