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에 임대수익까지”… 2030세대 겨냥한 소형 아파트 관심↑

2024. 8. 23. 09: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장 회복 및 1~2인가구 증가, 청약·집값 ‘껑충’…소형 아파트 재조명
100% 소형 ‘부천아테라자이’…1~2인가구 실수요 및 투자 문의 잇따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수도권 전역으로 집값 상승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고, 1~2인 가구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과거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소형이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재조명 받고 있기 때문이다.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19일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44.27대 1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전용 60㎡초과~85㎡이하 및 전용 85㎡초과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각각 18.37대 1, 5.44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형으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진 셈이다.

매매가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 1월 2420만원에서 7월 2435만원으로 0.62%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이어, 전용60~85㎡이하 0.51%(3.3㎡당 2553만원 → 2566만원), 전용 85㎡ 초과 0.39%(3.3㎡당 2828만원 → 283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2030세대의 영향력 확대가 우선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 청약 당첨자 2만2429명 중 56.9%에 달하는 1만2754명이 30대 이하로 확인됐다. 올 3월 청약제도 개편 이후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 젊은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시장이 살아나면서 시세차익은 물론 1~2인가구 증가에 따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월세가격동향’을 보면 올 7월 기준 수도권 전용 40㎡초과~60㎡이하의 월세가격지수는 105.4로 조사대상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전용 40㎡이하가 105.1로 바로 뒤를 잇는 등 소형 아파트의 월세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실제, 경기도 광명시 소재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전용 49㎡(6층)는 이달 6억29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분양가(3억5570만원) 대비 76.8% 급등한 동시에, 직전 거래가(2023년 4월, 5억3000만원)과 비교해서도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 단지의 월세 역시 올 6월 보증금 7000만원에 월 임대료 140만원에 거래되는 등 연 임대수익률은 3% 이상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2030세대 등 젊은 수요층이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중대형 대비 진입 장벽이 낮은 소형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수요와 우수한 환금성을 바탕으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1~2인가구 증가에 따른 임대수익까지 누릴 수 있는 만큼 실수요 및 투자수요 모두에게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00% 소형으로만 구성된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9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괴안동 일원)에 선보이는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0㎡A 111가구 △50㎡B 19가구 △59㎡ 70가구 등 1~2인 가구 및 신혼부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괴안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일원 약 14만㎡ 부지에 주택 1008가구(아파트 998가구, 단독주택 10가구), 학교(양지초),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는 공공주택지구다.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고, 옥길지구 등도 인접해 있어 부천 서남부 일대의 신 주거축으로 꼽힌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과 부천을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종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주요업무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상품성도 우수하다. 실내는 3~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일부타입)가 적용돼 채광성과 통풍성이 우수하고, 생활패턴에 따라 침실, 드레스룸, 서재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침실2 다목적공간(일부타입)과 ‘ㄱ'자형 주방에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주방동선 설계 등이 적용돼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분양관계자는 “주변으로 브랜드 새아파트가 희소한데다 서울과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다 보니 실수요를 목적으로한 1~2인 가구는 물론 투자목적을 위한 서울 및 광명 등의 지역에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일원에서 홍보관을 운영중이다.

kim3956@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