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민석 "금투세 등 세제 토론 중…정기국회 전 논의될 것"

"여러 문제 놓고 토론 거쳐야 당론 정해져"
"성장 전략, 진보·보수 떠나 국가가 해야할 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금융투자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문제에 대해 "의원들의 다양한 토론이 이미 시작되고 있는 형국이어서 정기국회 전에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로부터 '당 대표와 정책위의장이 금투세 유예·보완 등을 두고 생각이 다른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원래 의원들이 여러 문제를 놓고 토론을 하면서 당론이 정해지는 것"이라며 "정기국회 전에 논의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보수 진영 어젠다로 여겨지는 감세 문제를 논의하는 데 대해서는 "성장전략은 꼭 보수가 해야 된다 진보가 해야 된다 이것이 아니라 당연히 국가와 정치가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이재명 대표의 에너지고속도로, 기본사회 등은 근본적으로 어려운 한국 경제의 상황에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 전략까지 담고 있다"며 "저희는 '보수 세력의 어젠다를 우리가 한다'라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지 않고 국정을 주도해야 될 정권이 못하고 있는 부분을 다음 수권 세력으로서 당연히 준비해간다는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중 '종부세 근본적 재검토·금투세 유예론'을 주장한 후 양론이 제기돼왔다. 특히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부분적인 금투세 손질은 가능하지만 시행은 예정대로 해야 한다", "종부세가 징벌적 과세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 등의 주장을 펼치며 이 대표와 견해차를 보였다. 이처럼 지도부 내에서도 세제 문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입장을 좁히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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