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스쿠터 등 배터리 폭발 화재 잇따라…충북선 1명 사망

김성준 2024. 8. 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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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사고로 '배터리 공포증'이 커진 와중에 리튬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연일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컨테이너에 쌓여있었던 리튬배터리에서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 불이 났고, 인근 배터리와 드론 등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보다 불과 몇시간 전인 이날 오전 8시 35분 충북 진천군의 한 산업용 배터리 도매창고에선 스쿠터용 이차전지 리튬배터리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나 업체 대표 B(40대)씨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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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드론교육장 리튬 배터리 화재. [세종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전기차 화재 사고로 '배터리 공포증'이 커진 와중에 리튬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연일 잇따르고 있다.

23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 52분 세종시 금남면의 한 드론교육업체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24분 만에 꺼졌다.

교육업체 관계자 A(60대)씨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기 위해 나섰다가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배터리를 물에 담가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컨테이너 1동 일부와 배터리, 드론 등을 태워 82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컨테이너에 쌓여있었던 리튬배터리에서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 불이 났고, 인근 배터리와 드론 등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보다 불과 몇시간 전인 이날 오전 8시 35분 충북 진천군의 한 산업용 배터리 도매창고에선 스쿠터용 이차전지 리튬배터리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나 업체 대표 B(40대)씨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B씨는 당시 지게차를 이용해 리튬 배터리를 바깥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배터리를 바닥에 떨어뜨리자마자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0시 51분에는 전남 담양군 담양읍 전기 스쿠터 대여점에서도 불이 나 인명피해 없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상가 내부 30㎡와 전기 스쿠터 10대가 훼손·소실돼 소방서 추산 16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전기 스쿠터 배터리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21일 오후 2시 38분에는 충북 증평군 미암리의 한 드론 교육장에서 교육장 관계자가 리튬 배터리를 옮기다 떨어뜨리자마자 불꽃이 튀며 불이 났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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